인생을 살다 보면,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치고
서로의 인생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 관여하게 되는데 그 영향이 내가 원하는 방향과 맞아떨어지는지도 깊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두 달간 한국에 있으며, 코로나가 발생했고 대부분의 국가들 또한 문제로 인해 사투를 벌이고 있음을 알고 있다.
한국행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건 아빠의 소송건, 엄마 아빠 사이의 관계였다.
물론 내 피부 문제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머물고 싶었다.
모든 에너지를 여행에 쏟아버리면 집착에 가까워져 마음을 쓰지만, 하루하루를 살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만약 다음 언젠가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될 때.
그때는 오롯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결정했으면 좋겠다. 그 믿음에 욕을 들을지언정
지켜갔으면 좋겠다.
다음엔 부모님 일로 들어오지 않기를..
어쩌면 필립피 말이 맞았다. 내가 정작 한국에 돌아온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고, 오히려 의문과 아쉬움만 들뿐이었다.
나처럼 하고자 하는 일에 고집이 센 사람에게 타의로 한국행 선택은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이 되기도 한다.
이 선택을 도운 사람을 미워하거나 무기력하거나
혹은 삐뚤어지거나.
나는 망하더라도, 그 선택 때문에 우는 한이 있더라도 어떠한 선택에 그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으면 좋겠다.
정말로 다음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선택을 하리라.
왜냐하면 결국 인생은 본인 스스로 믿고 걸어가는 길이라, 그 길은 그 사람만 걸을 수 있다.
누군가는 미쳤다 할 길이라도 그 길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 걸음걸음마다에 사랑 혹은 따뜻함이 피어날 거라는 걸 안다.
착한 딸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
착한 동생
착한 언니, 누나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
왜냐하면 누가 뭐래도 나는 정말로 괜찮을 거라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