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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띠(Sati)와 명상수행의 성장 마인드


sati에는 여러가지 뜻이 있는데요.


각묵스님 쪽에서 마음챙김이라 번역해서 쓰는 용어인데 가장 대중화가 되었지요.

마음챙김이라 함은 마음을 어떤 대상에 챙긴다(둔다) 라는 의미로 그렇게 번역하셨다고 하고요.


마음을 일어나고 활동하는대로 놓아두면 술취한 코끼리나 미친 원숭이처럼(길거리 떼로 몰려다니는 원숭이 직접 보면 진짜 미운놈들, 사람들에게 해꼬지도 많이 하고 ㅋㅋㅋ) 들썩거리기 때문에 항상 어떤 대상에 마음을 줄로 매듯이 두어야 한다는 의미이죠.


전재성님 쪽에서는 새김이라 번역해서 마음에 깊이 새긴다는 뜻으로 씁니다.


sati 외에 이와 유사한 용어로 아눗사띠(annusati)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수행에 도움이 되는 특정 대상(예를 들면 석가모니 부처님이나 깨달은 존자님 등)에 대해 쉼 없이 떠올린다는 의미이고 그에 상응하는 행위입니다. 어찌 보면 염불과도 유사한 면이 있겠네요.


세상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사띠가 된다 혹은 안된다 둘 중 하나 - 디지털적인 혹은 흑백논리 - 인가?

그렇지 않지요.

전혀 안되거나(False 상태) 완전? 잘 되거나(True 상태) 하는 사이의 무수히 많은 경계들 사이에서 각자의 내공대로 오고 갈 겁니다 - 아날로그.

그러므로 사실이 아닌 디지털의 상태에서 빠져나와 아날로그의 상태로, 또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성장의 마인드로!


오늘도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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