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명제 전용석 Mar 17. 2024

색즉시공에서 마음의 평화로

흔히 반야심경의 요지를 색즉시공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곤 하지요.

색즉시공이란 물질이 공하다는 것인데 이것은 물질에는 참나가 없고(anatta) 무상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야심경에는 다음의 말들이 뒤따릅니다. 수즉시공, 상즉시공, 행즉시공, 식즉시공 - 느낌에는 참나가 없고, 인식에는 참나가 없고, 형성/의도에는 참나가 없고, 의식에도 참나가 없다.
존재를 구성하는 다섯요소를 색수상행식 오온이라고 하지요 - 물질(몸), 느낌, 인식, 형성, 의식. 이중에서 우리가 흔히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이 수상행식 4온이며, 몸은 색온인 것이고요.
존재 그 어디를 뒤져보아도 참나라 할 것도 실체도 없이 그저 요소 요소들이 모였다가 흩어져서 사라지고 변화하는 과정일 뿐이니 그저 무상하고, 이에 집착하면 괴로울 수 밖에요.

마음도 몸도 그저 무상함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그런 무상한 대상에 집착할수록 더욱 괴롭고 불만족함을 알고
그 속에 참나도 실체라 할만한 것 없이 공함을 이해하며
오늘도 한 걸음 힘내서 화이팅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개운하면 운이 열린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