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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제 전용석 May 08. 20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옹지마의 평화


일상적인 표현 중에 의외로? 우리를 명상으로 이끄는 두 개의 단어가 있지요.


그 중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과 뒷구절에 반대되는 의미가 쓰이지만 대부분 앞에 부정문이 뒤에 긍정문이 오도록 쓰이는 말이라 참 좋은 접속어입니다.

현재 자신의 상황이 부정적이라고 느껴지나요? 그러면 그 상황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붙인 다음에 뒷말을 이어붙여 보세요. 마음에 힘을 주는 말이 될 테니까요.


그리고 또 좋은 말이 새옹지마 이지요.

어느 노인이 키우던 말이 달아났다지요. 주변 사람들이 위로 했으나 노인은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당장 알 수 없다며 그러려니 하는 태도를 보였답니다. 그 말이 암말과 함께 돌아와 사람들이 기뻐해도 노인은 일이 어찌 흘러갈지 알 수 없다며 그러려니 했지요.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다리가 부러졌어도 그러려니, 결국 전쟁이 나서 젊은이들이 다 징집되어 갈 때 다리가 부러진 아들은 전쟁에 불려나가지 않았지요.


이처럼 새옹지마 하는 마음이란 어떤 일에든 좋고 나쁜 판단 없이 이래도 그러려니 저래도 그러려니 중도를 지키는 마음입니다. 이에 반해 보통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나 일희일비 하며 등락을 거듭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지요!


세상 일에는 어지간해서는 기쁘고 행복한 일보다 지루하고 무료한데다 괴로운 일이 더 많지요. 그나마 무료하고 지루하다면 전쟁이나 기아가 없는 평화로운 일상일 텐데 그런 일들을 받아들이는 우리 마음은 감사하기를 잊고 큰 자극의 즐거움을 찾곤 합니다.


앞에서 예를 든 두 개의 표현을 하나로 합칠 때 더욱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지요.

현재 경험하는 세상 일이 어떠하든 매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려니 중도를 지키며!"


쉽진 않겠지만 정말로 그럴 수 있다면 일상은 훨씬 더 큰 평화가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에 한 번 더 새기며 오늘도 한 걸음 힘내서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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