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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제 전용석 May 21. 2024

사주팔자 불균형을 조화롭게 하는 공부가 명상

스물 여섯에 가방 달랑 세개 들고 부산에서 서울 올라와서 월급 100만원 받는 직장에서 타향살이 시작해서 정착했어요. 서른 셋인가 지병으로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모가 나 혼자 사는 집에 와서 이불을 보시더니 안타까워 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그다지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아픈 어머니 탓에 챙김 받는 일은 별로 없었고 오히려 챙겨드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재미? 있는게 사주에 목이 나를 돕는 기운인데 온 땅을 다 파고 뒤져도 나무 뿌리 하나 없는 사주라 ㅎㅎ 사주가 미래는 잘 못 맞춰도 현재나 심리적 환경 등은 잘 맞거든요. ^^


그래도 명상에 관심 있는 옆지기 잘 만나서 (어찌 보면 이 또한 목표를 잘 세우고 잘 끌어오는데 성공했다고 할 수도... 옆지기 만나는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거든요^^) 팔자에 없던 나무 역할을 든든하게 잘 해주고 있네요. ^^

사주와 동양철학 전공한 친구놈은 내 사는 모습 보면 늘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사주가 안맞네.. 시간이 다른 거 아니냐 하지만 병원에서 태어나서 시간이 잘못될 리가 없는 것이... 허허.


팔자라는 것이 사주팔자라 하여 사주인 4개의 기둥이 각각의 기둥이 2글자씩 해서 8개라 팔자라 하는 것인데 이게 아구가 잘 맞으려면 원래 10자가 되어야 하거든요. 2글자가 비어서 균형이 안맞는 거죠. 그래서 누구나 불균형하여 인생이 비틀비틀 하는데 불만족하고. 그나마 상대적으로 조화롭게 돌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게 복이 있는 거라) 대체로 한쪽으로 쏠려서 더 비틀거리게 되는 것이죠.


이 부족한 두 글자를 채우는데 일조하는 것이 명상이라고 봐요. 스스로 마음 잘 살피고 한쪽으로 너무 기울지 않도록 균형잡고 조화롭게 할 수 있으니.


그렇게 그렇게 오늘도 한걸음

마음의 수행도 현실의 일들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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