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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제 전용석 Sep 21. 2024

마음의 그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일상의 일들이

그렇게 그렇게 지나갑니다.


마음의 그물이 성긴 대로

그물코보다 작은 일들은 스쳐지나고

그보다 큰 일들은 걸려들고 탐진치, 갈애, 집착을 일으킵니다.


이미 일어난 일들의 사이즈를 원하는 만큼 줄일 수는 없겠지요.

평소 마음의 그물코를 늘려놓는 준비만 가능할 뿐.


오늘 하루도 그렇게

알아차리고 비우고 버리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갑니다.


점점 더 깊은 평화를 향하여.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 되어

바람에 걸리지 않는 그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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