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
일상의 일들이
그렇게 그렇게 지나갑니다.
마음의 그물이 성긴 대로
그물코보다 작은 일들은 스쳐지나고
그보다 큰 일들은 걸려들고 탐진치, 갈애, 집착을 일으킵니다.
이미 일어난 일들의 사이즈를 원하는 만큼 줄일 수는 없겠지요.
평소 마음의 그물코를 늘려놓는 준비만 가능할 뿐.
오늘 하루도 그렇게
알아차리고 비우고 버리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갑니다.
점점 더 깊은 평화를 향하여.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 되어
바람에 걸리지 않는 그물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