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이는 이 생의 햇수로만 따지면
20년, 30년, 40년, 50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생을 살아왔습니다.
인과법 - 생의 합리적인 원인과 결과를 가정한다면
단 하나의 생만큼 불합리한 것은 없습니다.
하나 이상의 생을 가정한다면
둘 혹은 셋 혹은 넷, 소수의 생이 아니라
거의 무한에 가까운 생이 펼쳐집니다.
수 천 수 만......
수 백만 년 이상을 살아오며 쌓인 마음의 때가 있을 것입니다.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지은
온갖 탐욕, 분노, 어리석음 - 탐진치가 쌓여있을 것입니다.
탐진치의 티끌들이 모여 태산을 이룬 탐진치의 산일지도,
사막의 모래알 같은 것들이 모여 거대한 사막을 이룬 탐진치의 산일지도 모르지요.
모르고 보면 전혀 눈에 띄지 않지만
약간의 진실된 자성을 갖추고 돌아보더라도
결코 완전히 정리되지 않을 듯이 보이는
질기고 질긴 욕심과 터질 듯한 분노가,
그 끝을 알 수 없을 듯한 심연의 어리석음이 발견될지도 모릅니다.
몇 번을 비우려고 노력해도 묻은 때가 지워지지 않는다고
일시적으로 좌절하고 슬럼프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잠재적으로 숨은 세월의 무한반복에 비할 바가 못되겠지만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으니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연>이 없었다면
지금 바르게 정진하고 있을 리도 없습니다.
묵힌 때 VS 벗긴 때?
수많은 생을 반복해온 만큼이나
어느 것이 더 클지 미리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모를 뿐.
그저 할 뿐.
바른 수행, 청정한 마음을 향한
오늘의 한걸음을 축복합니다!
- 明濟 전용석
한흐름 마음비움센터 I 한흐름 기명상원
"마음을 비우면 평화 - 어떻게 비울 것인가?" 효과적인 비움의 방편들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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