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격

20240201

by 사리
KakaoTalk_20240131_232456834.jpg 인스타그램 @nousandmind 마음번역


사실 요즘 좀 힘들다. 언제가 시발점이었는지, 무엇이 기폭제였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냥저냥 괜찮다고 생각했던 나와 내 삶이 괜찮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나 왜 이따위야'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거 보면 나를 꽁꽁 둘러싸고 있는 자기애가 꽤 믿음직하다. 어떤 연유인지, 나는 원래 이렇다며 주위로 화살을 쏘던 무기였던 자기애가 그 안의 날것의 나를 향했다. 그렇게 나 스스로를 공격하고 자책하고를 반복하니 우울하지 않은 게 이상한 거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 날것의 한숨을 토로하니 '야, 너만 그런 거 아니야. 다 그러고 살아. 괜찮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라는 말에 위안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답답한 한숨이 나온다. 안다. 뭐가 문제이고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쓰레기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아는데, 알고는 있는데 힘이 든다고.

인용문을 쓰기 위해 내 성격에 어울리는 단어들을 검색하다 좋아하는 단어들을 떠올리고 자연스럽게 BTS로 흘러갔다. 좋아하는 곡인 never mind를 시작으로 날것을 이야기하는 윤기의 노래들을 들었다.

"당신은 무엇 땜에 슬픈 걸까 사실은 두려움이 큰 거잖아" 사람 pt2에서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사람을 듣자마자 울고 말았다.


"Yeah yeah 산들바람

스쳐가는 사람

스며드는 사람

나는 어떤 사람

나는 좋은 사람?

아님 나쁜 사람?

평가는 가지각색

그냥 나도 사람


다들 살아가겠지

다들 사랑하겠지

다들 바래가겠지

잊혀가겠지


사람들은 변하지 나도 변했듯이

세상살이 영원한 건 없어

다 지나가는 해프닝


음... why so serious?

Why so serious? why so serious?

음... I'm so serious?

I'm so serious? I'm so.. I'm so..


뭐 어때

스쳐 지나가면 뭐 어때

뭐 어때

상처받으면 뭐 어때

때론 또 아플지도

가끔은 속상해 눈물 흘릴지도

뭐 어때

그렇게 살면 뭐 어때


물이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

저기 끝은 뭐가 있을지도

특별한 삶 평범한 삶 그 나름대로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좋은 게 좋은 거지

뜻대로만 되지 않지

불편은 다들 감수하지

극적인 상황들의 반복은 삶을 지치게도 해

사람들이 그런 거지

없으면 있고 싶기도 있으면 없고 싶기도

누가 사람이 지혜의 동물이라 했나

내가 보기에는 후회의 동물이 분명한데


사람들은 변하지 너도 변했듯이

세상살이 영원한 건 없어

다 지나가는 해프닝


너의 평범함은 되려 나의 특별함

너의 특별함은 되려 나의 평범함

나의 평범함은 되려 너의 특별함

나의 특별함은 되려 너의 평범함


뭐 어때

스쳐 지나가면 뭐 어때

뭐 어때

상처받으면 뭐 어때


때론 또 아플지도

가끔은 속상해 눈물 흘릴지도

뭐 어때

그렇게 살면 뭐 어때"


그래도 계속 생각나는 건 군입대 전 서울 콘서트에서 시크하지만 다정하게 던진 "부딪칠 거 같으면 더 쎄게 밟으십시오" 그 네버마인드.


https://youtu.be/sHbl6mt6X80?si=ZRN2iOwuwfIy7Mnz


https://youtu.be/uVD-YgzDzyY?si=WPRKd2A3a6EwJ_j4


https://youtu.be/LOadwTF77tw?si=nkP4hRCyLLH6b4L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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