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nousandmind 마음번역
춤에 대한 영화를 이야기하다 보면 더티댄싱, 플래시 댄스는 많이 알아도 댄싱 히어로라는 영화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 영화가 얼마나 열정적이고 아름다운지 보지 않은 사람에게 알려주기 제일 좋은 방법은 바즈 루어만 감독이 최초로 감독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라는 말과 바즈 루어만 감독의 차기작품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루주가 있다고 하면 설명 끝이다. 뒤의 두 작품만 봐도 얼마나 미학적이고 음악이 춤을 추는 영화일지 상상이 되지 않을까. 게다가 최초의 작품이기에 아직 가다듬어지지 않은 거칠음과 날것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댄싱 히어로다.
1992년에 나온 댄싱히어로를 중학교 3학년 때 친구들과 보면서 열광했다. 클라이맥스의 무릎으로 미끄러지는 장면을 체육복을 입고 복도에서 재연하기도 했다. 잘생기고 예쁜 배우가 나오는 영화가 아니었지만 춤을 추는 그 모습은 몰입하는 섹시함이 있었다. 모든 게 열정이고 열정이고 열정이었다. 결정적으로 구시대적인 악습에 반항하고 내쳐져도 다시 일어나서 분개하며 결국은 승리하는 그들에게서 사춘기 소녀들은 열광해 마지않았다. 이 영화 이후로 이렇게까지 열정을 느낀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