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요리

20240130

by 사리
인스타그램 @nousandmind 마음번역

어떤 결혼이 하고 싶은가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결혼식에 자주 참석했지만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헉소리 나게 좋은 집 아니면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사는 삶도 괜찮다는 엄마도 계셨고, 직장에서 만난 언니들도 그렇게 결혼에 반대를 했죠. 그렇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즐거웠어요. 그러다 주위 사람들이 대부분 결혼을 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게 눈에 보이며 부러워졌어요.

그즈음 싱가포르로 출장을 갔고 TWG에서 수많은 차 중에서 운명을 만났어요.

GRAND WEDDING TEA

시향을 하는 순간부터 이 아이의 달콤한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어요. "나는 너의 그랜드 웨딩을 이루어줄 거야. 그러니 나를 마시렴." 엘리스처럼 망설일 이유가 없었죠. 5캔을 담아 왔고 다 마시기 전에 반드시 너를 나의 웨딩차로 만들어주마 약속했어요.

"I'll make my grand wedding with this tea soon." 계산을 하며 점원에게 말했던 확언 때문일까요? 마지막 5번째 캔을 예비 시어머님께 선물로 드리며 사랑하는 남자와 원하는 성당에서 그랜드 웨딩을 치렀답니다.

결혼 12년 차가 된 요즘, 그랜드 웨딩과 함께 향기로운 하루를 시작하고 있어요. 이 아이를 처음 만나고 느꼈던 설렘, 감동, 의지를 떠올리며 오늘도 향을 우려내고 있어요. 변함없는 그랜드 웨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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