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파격적 가격 인하에 안 하던 프로모션까지 왜?

테슬라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프로모션! 실구매가 확 낮아졌다!

by 차아일체

우리나라에서 배짱 장사(?)를 하던 테슬라가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 맘대로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하던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국내 시장용 맞춤 정책을 펼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c8aa4ed81aceba6b0ec83b7-2024-07-09-09.48.20.png?w=1024 ▲테슬라 모델Y


우선 가격인데요. 모델Y를 예로 들자면, 테슬라는 작년 7월 중국산 모델Y를 출시하며 당시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5699만원에 가격을 맞췄습니다(RWD 기준). 올해는 보조금 기준이 5500만원으로 낮아지자 이에 맞춰 5499만원으로 200만원 내렸고요. 특히, 지난 4월에는 미국산 롱레인지/퍼포먼스 판매를 재개하며 5499만원에서 5299만원으로 또 200만원 낮췄습니다.


이는 저렴한 중국산 RWD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미국산인 롱레인지/퍼포먼스 역시 파격적인 가격 인하가 있었는데요. 롱레인지는 지난 4월, 판매 중단 전(7789만원)보다 1390만원 저렴한 6399만원에 내놓더니, 이번 달에는 300만원 더 내려 6099만원에 팔고 있습니다. 퍼포먼스도 8269만원에서 7199만원으로 1070만원 낮췄습니다.

ec8aa4ed81aceba6b0ec83b7-2024-07-09-09.42.17.png?w=1024 ▲테슬라코리아가 좀처럼 안 하던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그동안 안 하던 각종 프로모션도 생겼습니다. 모델3 RWD와 롱레인지를 구매하면 13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틴팅 서비스에 테슬라 로고가 들어있는 하이패스 단말기까지 제공됩니다. 이 둘은 신차에 필수인 옵션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프로모션이라 생각되네요.


모델Y는 있습니다. RWD 구매자 전원에게 4년/8만km인 기본 보증이 끝나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380만원 상당의 보증 연장(EWI)이 지원됩니다. 한마디로 모델Y RWD를 사면 총 8년/16만km 보증을 받을 수 있다는 거죠. 롱레인지만 300만원 내렸다는 소식에 서운했을 RWD 구매자에게 희소식일 듯합니다.


작년에 한시적으로 실시했던 ‘풀 셀프 드라이빙(FSD)’ 옵션을 다른 테슬라 신차로 옮길 수 있는 프로모션도 다시 진행합니다. 테슬라에서 테슬라로 이동하는 소비자는 900만원에 달하는 FSD 옵션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9월30일까지 차량 인도자에게만 해당). 물론, 이 프로모션은 모델3 및 모델Y 혜택과 중복으로 적용됩니다.

ec8aa4ed81aceba6b0ec83b7-2024-07-09-09.46.23.png?w=1024 ▲900만원 상당의 FSD 옵션을 신차로 이전하는 프로모션도 한시적으로 실시한다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지금까지의 테슬라는 배짱 장사로 일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들어오는 족족, 없어서 못 파는 차였으니 충분히 그럴 수 있었죠. 코로나19 때는 원자재 상승을 이유로 수백~수천만원이 오르락내리락할 때도 끄떡없이 잘 팔렸으니까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소비자 불만은 계속 쌓이고 있었죠. 가뜩이나 해외보다 국내에 더 비싸게 판다는 비판을 듣고 있었는데, 가격까지 들쭉날쭉했으니까요. 며칠 사이로 수백만원 더 비싸게 본 사람, 중고차를 신차보다 비싸게 주고 산 사람 등 의도치 않은 피해가 생겼습니다.

ec8aa4ed81aceba6b0ec83b7-2024-07-09-09.48.51.png?w=1024 ▲최근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점점 줄어든 전기차 시장 규모 때문이든, 점점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 경쟁 때문이든 최근 달라진 테슬라의 정책은 긍정적인 행보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국내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모습이니까요.


뭐, 잘 나가던 테슬라도 나름의 위기를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전기차 캐즘 시대에 기존 업체들은 더 저렴한 전기차를 내놓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에서는 도저히 상대가 안 되는 중국산 전기차의 공습도 멀지 않았고요.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다가는 언제 뒤집어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룰’을 만든 대단한 회사입니다. ‘빠르고’ ‘멀리 가는’ ‘자율주행차’였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던 기존 제조사들은 제대로 쫓아가지도 못했고, 다른 ‘룰’을 제시하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입니다. 시장 규모도 매우 작은 데다가, 최근에는 그 성장세마저 둔해졌습니다. 미래 자동차로서, 내연기관을 대체할 확실한 대안이라고 인정받지도 못한 상황이고요.

테슬라가 다른 ‘룰’을 만들길 바랍니다. 빠르고 멀리 가는 자율주행차에 ‘저렴함’을 추가하면 좋겠다고요. 전기차 너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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