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추적추적 겨울비가 한 달째 계속 내린다.
이제 겨울비를 즐겨도 될 만큼 긴 시간이 흘렀지만
낯선 도시의 긴 겨울밤은 추적거리는 빗소리와 밤을 패며 뒤척거린다
거리를 걷다 보면 꼬부라진 언어들은 방언처럼 귓전에서 맴돌고
내가 서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쉼 없이 내리는 차가운 겨울비는 얼굴을 타고 눈물처럼 흘러내린다
이 추운 겨울이 몇번을 지나야 따뜻한 봄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