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노래

겨울비

by 여목 임재광

추적추적 겨울비가 한 달째 계속 내린다.

이제 겨울비를 즐겨도 될 만큼 긴 시간이 흘렀지만

낯선 도시의 긴 겨울밤은 추적거리는 빗소리와 밤을 패며 뒤척거린다

거리를 걷다 보면 꼬부라진 언어들은 방언처럼 귓전에서 맴돌고

내가 서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쉼 없이 내리는 차가운 겨울비는 얼굴을 타고 눈물처럼 흘러내린다

이 추운 겨울이 몇번을 지나야 따뜻한 봄이 올까

겨울_도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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