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에 담는 그리움
나는 지도 한 장 없이 무념무상의 시공에서 낯선 길을 걷는다. 느리고 느린 걸음으로..
지나온 길에 뿌려놓은 무수한 상념들을 겸손한 마음으로 허리 굽혀 주워 담으며
걸어가는 발자국마다 추억하나 그리움 하나 가득히 담아 놓는다
가끔 가슴이 시려올 땐 뜨거운 커피를 마신다. 그래도 가슴에 한기가 덥혀지지 않는 나는
지금 어떤 시간 위를 걷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