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입양했다
"행복을 입양했다"
몇일 전, 동네 그린 빈(식물 쓰레기 컨테이너)옆을 지나다 화분에서 버린 작은 나무를 보았다. 가까이 가 보니 시들어 누워있는 무궁화 꽃 나무였다,
그는 힘들게 숨을 쉬며 천천히 나에게 말했다.
"나는 아직도 예쁘고 향기로운 꽃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줄 수 있어요. 나를 버리지 마세요."
나는 망설임 없이 무궁화 꽃을 정원 햇볕 잘 드는 곳에 심었다. 그리고 매일 물을 주고 보살폈다.
햇살이 쏟아지는 주말 아침,
붉은색 립스틱을 짙게 바른 무궁화 꽃이 나를 보고 반갑게 웃었다. 나도 함께 웃었다.
버려진 입양아에게 행복을 선물받은 즐거운 주말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