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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유경변호사 Dec 02. 2020

[책소개] 우리는 합리적이고 비합리적으로 행동한다

댄 애리얼리 -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들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할 때

스스로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그 행동을 합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면

우리가 합리적이라고 했던 행동은 사실은 비합리적이기도 한데

이러한 인간의 비합리적인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 '행동경제학' 입니다.


처음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은,

사람들이 어떤 판단기준으로 행동하는지 알고

내가 어떤 판단기준으로 행동하는지 알면

이후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비합리성을 '경제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댄 애리얼리는 

'상식밖의 경제학'이라는 책을 저술하여 행동경제학을 대중에게 알리는 큰 역할을 하였는데,

이후에 '댄 애리얼리의 부의 감각'이라는 책도 베스트셀러가 되었기에

이 책으로 댄 애리얼리를 처음 알게 된 분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댄 애리얼리가 쓴 책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들'은 

제목이 무엇인가 학문이 아니라 감정적이어서

에세이인줄 알고 읽게 되었는데

행동경제학에 대해 또 다른 의문을 해결해주어서


행동경제학과 함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댄 애리얼리 -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들




#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때 '즐겁다'고 느끼는가



현대인들은 수동적인 삶에 익숙해져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너무 편리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적극적일 필요가 없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어느새 무기력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즐겁게' 살아간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행동경제학에 따르면,

사람은 의미와 목적이 있을 때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삶을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의미와 목적의 부재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행복이 아닌 의미를 찾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작가 댄 애리얼리가 인간의 동기에 대해 책에서 이야기하고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관한 여러 사례들을 읽다보면

결국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행동에 의미와 목적을 설정하였을 때

그 행동에서, 즉 삶에서 즐거움과 열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출근을 하면서 우리가 무기력하다고 느끼고 퇴사하고 싶다고 느끼는 것은

그 일이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는 점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 때문에

그 일 자체에 대한 의미나 목적을 찾지 못하고

그저 그 일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내가 그 행동의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면

(즉, 어제 출근과 오늘 출근이 같더라도 내가 출근해서 할 일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고 일을 수행하면)

조금은 더 즐겁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어떤 사람을 무기력하고 즐겁지 않게 만드려면

그 사람이 하는 일의 의미를 없애 버리면 됩니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그 사람이 어떤 담당한 어떤 일에서

담당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것(타인들은 그 일을 누가 했는지 모르도록)

또는 그 일을 수행하도록 해놓고 프로젝트를 무산시키는 것과 같이

일의 의미와 목적을 제거한다면

그 사람은 곧 의욕을 잃게 될 것입니다.




# 돈이 많으면 행복하고 즐거운지?



이 질문은 다소 진부한 질문이지만,

작가는 돈이 즐거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직원에게 돈, 칭찬 등의 여러 보상을 제공하는 경우의 효과를 실험하였는데,

이 때에도 돈을 보상으로 받은 직원들의 추가 생산성이 가장 낮았는데

직원들이 돈을 주지않을 때에는 일 자체를 스스로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원들의 생산성을 오랜기간 높일 수 있는 것은 결국 칭찬과 인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우리가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결과물을 사랑하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예가 조립한 이케아 가구를 아끼게 되는 것, 

힘들게 기른 자녀들을 사랑하게 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행동경제학은

합리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또 알고싶어지는 학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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