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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유경변호사 Oct 10. 2018

약간 우울한 사람의 상담기록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 백세희



1. 이 책을 처음 서점에서봤을때, '떡볶이'의 마케팅이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보니 작가는 출판사에서 홍보담당자로 일한 적이 있다.


2. 이 책은 스스로를 우울하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실제로 기분부전장애라는 경도의 우울증을 앓는 작가가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받은 기록"이다.


3. 작가가 상담선생님과 나누는 이야기들의 내용이  충분히 솔직하고, 그런 기분은 우리도 살아가면서 한번씩은 겪어본 느낌이들이기에 공감이 간다.


4. 작가도 서문에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기를 바란다고 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5. 그러나 아쉬운점은, 책의 약 8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선생님과의 상담 내용은 그 질문과 답변이 적절하고, 우리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작가가 각 챕터 마지막에 소회를 기재한 내용은, 오히려 이 내용이 이 책에서 작가가 스스로 창작하여 적은 부분이라고 할 것인데도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


6.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평범한 20대를 살아가는 다소 우울한 사람의 상담기록으로서 높은 평가를 하고싶다. 다만, 상담기록 이상의 새로운 무언가는 없다.


* 모든 책은 반드시 완독 후, 독자로서의 애정으로 소개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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