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즈 리턴® / 트라우마. 뇌가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것.
이 낙타그림이 뭔지 알아?
사막의 유목민들은 밤에 낙타를 나무에 묶어둬.
근데 아침에 끈을 풀어 보다시피.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나무에 끈이 묶인 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닌 상처들이 기억하듯이 과거의 상처가 트라우마가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야.
「 괜찮아 사랑이야. 2014 」
https// : 난 이제 아름다움이 없어. 이미 죽어버린 듯 한없이 더러워. com
빌어먹을... 나의 청춘은 실수투성이었고 부끄러움의 결정체였다.
만약에 과거를 성적표로 건네줬다면 그 자리에서 갈기갈기 찢어버렸을 것이다.
나는 과거의 상처를 나무에 묶어두고 미워하며 질책하는 짓거리를 밀린 숙제마냥 참 열심히도 해댔다.
그렇게. 청춘의 계절은 혹독한 겨울이 되었고 나는 매일 나무에 묶인 밤을 기억해야만 했다.
절대 잊지 못할 거야. "니 얼굴 염산으로 태워버린다" 같은 말을 했거든.
학교를 못 갈 때가 많았어. 왜냐면 아빠가 집에 취한 채로 와서 술을 또 마시기 시작했거든. 그러고 나서 새벽 3시까지 깨어 있는 거야. 엄마를 죽여버린다고 했어. 그때 부엌에서 엄마 다리를 잡고 있었던 걸로 기억해. 밤새도록 엄마 다리 쪽에 붙어 있었고 아빠는 엄마를 죽이느니 어쩌니 했었지. 절대 잊지 못할 거야. "니 얼굴 염산으로 태워버린다" 같은 말을 했거든. 나는 초등학생이었어. 매일 밤을 새다보니 학교에서 깨어있기가 불가능했어. 계속 책상에서 잠들어 있었어. 선생님은 내 책상을 빼버리더니 서 있게 하더라.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신을 믿지 않기 시작했던 게 기억나. 미친 일이야. 미친 일이지. 「 UFC 챔피언 션스트릭랜드 」
트라우마는 일어난 하나의 사건이다.
과거는 지워버릴 수 없다.
트라우마는 반복된다.
이미 끝나버린 사건 때문이 아니라 일어났던 사건이 예고 없이 발현되기 때문이다.
https// : 진실은 하나가 될 수 없다. com
재판장 : 자. 이제 최후변론 하세요.
변호사 : 트라우마에서 일어나는 학대는 과거의 사건보다 현재 발현되는 해석에서 더 많이 목격됩니다. 트라우마는 뇌가 기억하는 게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피해자의 잘못은 아닙니다.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결과의 값이 정답이라 습득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의 결과입니다. 주변사람들을 봐도 트라우마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에게 짊어지려는 상황을 쉽게 목격할 수 있듯이 말이죠.
즉. 과거의 결과물이 피해자의 대한 결과값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인간의 기억은 전체의 과정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결과에 대해서만 해석하는 오류가 많기 때문이고 누군가의 말처럼 볼 수 있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 부분보다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과거를 보는 방식에는 인지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라는 증거는 가득하지만
"왜? 어떤 이유로 결과가 이루어졌는지 과정에 대한 결정적 증거자료"가
빠진 재판 결과는 진실이 아닙니다. 그 상황에 대한 잠정적 결론일 뿐이죠.
그 무엇보다 분명한 건, 트라우마가 발현될 때마다 죄인처럼 형벌하기 위한 판결의 증거물로 사용하는 건,
나 자신을 포함하여 그 누구에게라도 합당하거나 정당한 방식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윌 로저스는 말했습니다. 옳은 길에 있어도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으면 차에 치일 것이다.
무엇보다 증거물에 왜라는 이유는 빠져 있었습니다. 이성 그리고 감정. 어느 한쪽면만 보고 사건을 해석하는 건 판단이 아니라 오류입니다. 사과는 모두 빨간색인가요? 블랙스완을 보신 적이 있나요? 게다가 과거에 대한 색안경도 있습니다. 누가 진실을 말한다고 하죠. 그 사람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죠. 어떤 색의 안경을 쓰는 것에 따라 달리 보일 만한 것이죠.
그들이 스스로 고통을 만들었다는 것이 유죄라면 그 고통을 만들게 했던 시스템은 무죄라고 말할 수 있나요?! 하나의 판단으로 결정된 현재의 근거만 가지고서 우리는 미래에게 무엇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죄는 법이 판결하지만 용서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강요할 수 없으며 용서하는 것과 현재를 받아들이는 것은 차원이 다른 영역입니다. 그렇습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적인 일입니다.
"진실은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트라우마 <과거. 실패.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의 잣대로 모든 것을 재려하고 진실은 하나라는 잘못된 공식을 외우며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https// : TO. 나. com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면 안 돼
슬픈데도, 행복한 척은 하지 않길 바래. 결국. 고통만 커질 뿐이니
널 더 가까이했어야 했어. 널 따듯하게 했어야 했어.
신께 빌지 마. 대신에 울고 전화해. 뛰어내리지 마.
BGM「 Let's Pretend We're Numb. XXXTENTACION.」
"얼마나 비극이었으면 마음의 문을 닫는 것도 부족해서 눈을 감아버렸을까?"
조각이 비어있는 퍼즐 앞에서 괜찮다 말하기는 쉽지 않아서 몹시 힘든 계절을 보내고 있겠지. 그런 너를 혼자 둔 내가 서러워. 과거는 손에 닿지 못해. 슬픔을 안아줄 수 없어. 고통은 네가 아니야. 잘못은 네가 아니야. 다가가지 마 더 멀어질 뿐이야. 네가 어둠에 묻히지 않기를 바래. 달빛에 샤워를 해봐. 너를 따듯하게 감싸줄 거야. 거울 속 그 사람에게 미소를 건네봐. 너에게 미소를 건네줄 거야.
알아. 퍼즐을 완성하고 싶었던 거. 근데 한 번쯤은 그냥 쏟아버려도 되지 않을까? 그냥 쏟아버려. 마음이 편해질 거야. 밤마다 같은 악몽을 꾸는 너. 과거에 잠들지 않기를 바래. 지나간 일을 바꿀 수 없을 테니. 미래를 꿈꿔보는 거야.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현재는 선택할 수 있으니까. 용기를 내봐. 넌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
흉터로 가득 찬 과거를 바라보면서 스스로 피해자라고 여겼던 날들에 상처받은 마음 때문에 혹독한 계절을 보내고 있겠지. 여전히 상처를 흉터로 만드는 일을 반복하고 있겠지. 감았던 눈을 뜨고 다시 봐. 넌 상처 입은 게 아니야. 살아남은 거야. 널 지켜낸 거야. 너는 희생자가 아니야 위대한 생존자야. 더 이상 자책하지 않기를 바래. 상처를 흉터로 만드는 건 이미 충분히 했으니 말이야.
실패자가 아니야. 네가 아파했던 건 과거 때문이 아니야. 스스로 피해자라고 여겼던 날들에 상처받은 마음이야. 보내주길 바래. 과거는 이미 죽은 지 오래야. 지나간 일은 놓아주는 법을 배우는 거야. 현재가 자유롭게 미래를 날 수 있도록 말이야. 용서해 주길 바래. 그때의 넌 갑자기 비가 내리고 어찌할지 모르는 어른아이였던 것뿐이야.
그런 너를 혼자 둔 내가 서러워. 과거는 손에 닿지 못해. 슬픔을 안아줄 수 없어. 고통은 네가 아니야. 잘못은 네가 아니야. 다가가지 마 더 멀어질 뿐이야. 네가 어둠에 묻히지 않기를 바래. 달빛에 샤워를 해봐. 너를 따듯하게 감싸줄 거야. 거울 속 그 사람에게 미소를 건네봐. 너에게 미소를 건네줄 거야.
과거가 실망스러울 수는 있어. 하지만. 그 사실 때문에 너를 원망하고 사는 건 시간낭비일 뿐이지 않을까?
과거는 짐이야. 짐은 두려움이야. 미래는 짐과 두려움을 버리고 걷는 길이야. 두려움을 버려. 그 무게가 너를 짓누를 뿐이야. 두려움을 버려. 가벼워진 만큼 희망이 느껴질 거야. 네 곁에는 늘 내가 있어. 넌 혼자가 아니야.
FROM. 나.
PS...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난 포기하지 않아요
아직 내게 남아있는 많은 날들을 그대와 둘이서 나누고 싶어요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걸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수 없어요
이 세상 어디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그대에게. 신해철 」
여기 있는 내 모습은 여러분이 원하는 모습이죠. 나는 최고로 잔인하고 사납고 무자비하죠
그게 제 모습일까요?
가끔 어렸을 때를 생각해요.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죠.
나 는 누구일까요?
「 마이크. 2022 」
https// : 끝이 아니라 지나간 것. 다시 사랑할 시간이다. com
진실의 반대말은 거짓이 아니라 망각이다. 또 다른 진심은 또 다른 진실을 마주하게 해 준다.
나의 여백을 인정할 줄 아는 삶. 채우지 못한 여백이 아니라 스스로 남겨둔 공백.
과거를 돌아볼 때 우선적으로 필요한 건 결론적 마침표가 아니라 마음의 쉼표가 필요하다는 것.
시간을 흘려보낸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독이며 지켜낸 것이자 나를 지켜내는 법을 배운 것이라는 것.
우리가 그토록 스스로를 미워했던 마음속 또 다른 진실이 있었다.
속상함 보다 컷을 미안한 마음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고 진실로 내가 실패하지 않았기를 했던 바람의 간절함이었으며 과거의 실패가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를 바랐던 내 마음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는 것. 그 모든 것은 "나를 미워하던 마음이 아니라 나를 향한 애틋함이었다는 것."
과거가 끝나도 내일은 오지 않는다. 찾아오는 것은 오늘이다.
끝이 아니라 지나간 것. 다시 사랑할 시간이다. 나부터 시작하자.
오늘은 나를 사랑하기에 가장 명백한 시간이니까.
저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자신을 혐오하면 아무도 사랑할 수 없죠.
가까이서 새를 처음 봤죠. 새는 유일하게 제 사랑에 화답했어요.
어디든 날아갈 수 있지만 항상 돌아왔죠. 전 사랑을 주었죠.
「 마이크. 2022 」
https// : 비극은 미소를 지으며 신발을 가지런히 놓은채 난간밖으로 몸을 던졌다.
다리를 걷다 바닥에 떨어진 유서를 주었다. com
청춘의 비극은 뜨지 못한 눈이 아니라 열지 못한 마음이었다.
나는 단 한순간도 혼자였던 적이 없었다. 내 곁에는 늘 내가 있었다.
그대가 숨겨놨던 아픈 상처들도 다 내게 옮겨주세요
지치지 않고 슬퍼할 수 있게 나를 좀 더 가까이 둬요 「 "기다린 만큼, 더" 검정치마 」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모든 게 다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비극도 나쁘지 않았다.
더 이상 난 혼자가 아니었으니까.
모든 게. 모든 게. 부질없어. 헛되고. 헛되고. 헛되었어.
헛되고. 헛되고. 헛되었어. 그렇게. 그렇게. 지나갔어.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나쁘지 않았어
아무렇게나 걷다가 또 엉망으로 취해 내 어리석은 바램을 모두 들켜버리고
영원을 믿던 진심과 그 진심을 잃어버린 날의 부끄러움과 후회마저도
나쁘지 않았어
헛되고. 헛되고. 헛되었어. 그렇게. 그렇게. 지나갔어.
그리고. 난 그게 좋았어. 난 그게 좋았어.
아무렇게나 걷다가 또 엉망으로 취해 내 어리석은 바램을 모두 들켜버리고
욕을 중얼거리며 힘없이 웃었던 숙취의 아침에 무겁던 머리 아프던 가슴도
나쁘지 않았어. 난 그게 좋았어. 나쁘지 않았어.
아무렇지도 않다가 한순간 초라해져 내 바보 같은 변명만 자꾸 되풀이하고
영원을 믿던 진심과 그 진심을 잃어버린 날의 부끄러움과 후회마저도
나쁘지 않았어. 나쁘지 않았어. 난 그게 좋았어. 난 그게 좋았어.
BGM 「 헛되었어. M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