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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Spir e Dition X Feb 27. 2024

브로커® 그래 바로 너. 당신.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 태어났다는게 축복이라는 걸 느끼게 해 주고 싶어요.  



https// : "Beginning" 브로커의 탄생 비화. com


영화의 출발점은... 


감독의 전 작품 중에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찍었을 때'입양 제도'에 대한 조사 중에 요람(아기 우편함)이라는 곳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이후, 감독이 한국에서 영화를 찍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고, 문득 그때의 경험을 통해 하나의 플롯이 떠올랐던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리서치를 해보니 한국에도 베이비 박스에 해당되는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만, 한국에서는 교회가, 일본에서는 병원이 운영하는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처음 떠올렸던 이미지가 송강호가 베이비 박스에서 아기를 꺼내 안고 자상한 미소를 띤 채 아기에게 말을 거는 거였고. 그러고는 아기를 팔아버리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브로커의 탄생이 시작되었다... 



https// : "STORY" 그날은 항상 불현듯 찾아온다. com


그날은 항상 불현듯 찾아온다. 


그랬다. 그날은 세상 모든 것을 씻어내려는 듯이 빗물이 끊임없이 내리던 날이었다. 저 아래에서 희미한 존재가 서서히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한 걸음씩 언덕 위로 발걸음을 향하고 있었다. 그 여성은 가슴 품에 무언가를 고이 감싸 안고 사람의 발길이 드물게 닿는 그곳에 끝내 다다른다. 이내 여성은 고이 가슴에 품었던 것을 바닥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하나의 작은 상자가 보인다. 그 상자의 이름은... “베이비 박스“


이 영화는 베이스 박스에 남겨진 아이로 인해 사건이 일어난다. 모두 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타자들이 모여 특별한 여정이 시작되는 것. 그 과정에서 타자들은 얽히고 이어지는 과정으로 하나의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영화 제목의 이름 ”브로커“지만 그것은 시스템의 하나의 일부일 뿐, 본질은 하나의 사건으로 서로 모르는 타자의 관계에서 시작되어 특별한 여정 속에서 서로가 연결되어 하나의 형태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https// : "Director Message"  그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com  


일본에서는 범죄란 것이 사회의 시스템의 보다 개인 책임이 더 크다고 여기는 문화가 있다. 


감독은 언젠가... 범죄를 일으키는 것이 단지 개인적인 문제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여 결국 사건의 본질적인 문제. 작은 상자 속에 작은 생명체의 시작으로 조금 더 큰 상자로  운반되고 가장 큰 상자는 사회로 이어지는 시스템과 작은 상자 속 아기. 더 큰 상자 속 사람. 가장 큰 상자 속의 타자까지. 개인의 문제의 시작으로부터 시스템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가 담긴 이야기를 한다. 



https// : "Reality"  탄생의 비화. com 

 

세상에는 원치 않는 아이를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 있고, 원하지만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나를 너무나 사랑해서 이 세상에 내려온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나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아기는 우연한 사고로 생긴다. 남자와 여자가 섹스를 한다. 그리고 아기가 생긴다. 여러분은 모두가 완벽한 가정을 위해 계획된 것이라고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술에 취한 밤에 피임 실패에서 비롯된다. 아기들은 돌발 사고 같은 것이다. 아기를 갖기 힘든 사람들만이 실제로 계획을 세워 아기를 갖는다.  -My Sister's Keeper (마이 시스터즈 키퍼, 2009) -



https// : 가족<관계>은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com


Quiz <퀴즈> :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것은?! “사연”. 

삶을 대변하는 드라마에서 항상 나오는 대사, “세상에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 브로커에 나오는 주인공들 또한 각자 자신만의 사연 = 이야기 = 사건 =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살다보면 처음 보자마자.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특히 동수와 소영은 유쾌할 수 없는 관계였다. 동수는 엄마에게 버려진 아이의 입장이었고 소영은 아이를 버릴수 밖에 없는  엄마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동행하게 된 이유는 명확했다. 


상현 : 케이스 바이 케이스긴 한데... 약간의 사례금이 나옵니다.

소영 : 사례금?! 누구한테 

상현 : 물론, 선아 씨 하고 또 중개하는 우리랑... 


각자의 목적이 뚜렷했고, 그 일이 서로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이익이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관계는 하나의 형태를 이루지만 그 형태 속에는 또 다른 분류로 나누어져 있다. 

모든 관계는 그렇게도 불완전하게 시작되기도 한다.



https// : "Trouble" 문제는 언제나 일어나기 마련이다. com 


해진 :  아저씨, 나도 데려가 주면 안 돼?! 

상현 :  안돼, 아니. 왜 우리 가족 여행을 방해하고 그래. 

해진 : 나 다 알아. 가족 아니잖아. 




원치 않는 동행자가 그들의 여정에 끼어들었다. 여행을 해보면 알게 된다. 계획한 일이 100% 실행되는 일은 결단코 없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지만 그 과정을 여행이라 불린다고 해도 매한가지다. 역시나, 이들의 여정에도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하고 문제들은 일어난다. 그래 어쩌면 필연히 일어날 일이었다.  


세상에는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애쓰지 마라. "누구에게나 문제는 항상 일어나기 마련이니까! "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문제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마치 뒤통수에게 날아오는 돌멩이다. 그것은 운에 문제가 아니라 운명의 문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생의 아이러니 한 점은 내가 원치 않던 일 하나로 모든 것이 달라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https// :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지켜낸 아이라는 것. com


목적지는 하나가 아니다.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경사항은 잘못된 계획이 아니라 올바른 과정이다. 


같은 목표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있다. 하지만 그 속에는 각자 다른 목적들이 포함되어 있다. 목표라는 목적은 과정에서 바뀌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 이유는... 결과만 생각하고 가졌던 마음과 과정을 통해 느낀 경험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어느새. 그들의 목적이 달라졌다. 그들의 목적지는 더 이상 돈이 아니었다. 그들의 목적은 우성이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찾아주는 것. 드디어. 우성이가 머물 공간을 찾았다. 그렇게 그들이 함께 하는 마지막 밤이 찾아왔다.


상현 : 마지막인데 한 마디 해줘. 태어나줘서 고맙다. 그런 말 있잖아.

소영: 알아듣지 도 못하는데


상현 : 못 알아들어도, 우성이 태어나서 단 한 번이라도 그런 말을....

해진 : 누나 그럼 우리 모두에게 말해줘....


소영 : 알았어. 말해줄게....

소영 : 해진아. 태어나 줘서 고마워. 상현아. 태어나 줘서 고마워 

         동수야. 태어나 줘서 고마워. 우성아. 태어나 줘서... 고마워.


해진 : 소영아. 소영이도 태어나줘서 고마워....


EP. 한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어여쁜 아이를 입양하게 되었다.

그러고 어느 날, 아이가 학교에 갔다 오자마자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나는 버려진 아이예요?!"

아니! 너는..."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지켜낸 아이란다. "



https// : 1 + 1 = 2가 아니다.  4 + 1 = 다섯이 아니라 하나가 될 수도 있다. com


문제가 일어나고 사건이 덮쳐지는 과정에서 더해지는 건. 시간을 통해 짙게 스며드는 애정의 깊이다. 


관계의 결속은 시간의 흐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겪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엮여서 만들어진다. 영화의 첫 장면은 실로 엮어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상현은 세탁소를 운영한다. 그는 더러워진 옷을 세탁하고 다리미로 구겨진 옷 피고, 구멍 난 자리를 실로 꿰매고 엮는다. 그들의 만남은 피할 수 없는 인연이었을까?! 피할 수 없이 동행하게 된 과정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아픔을 달래주고 고통을 씻어주며 마음을 펴주고 구멍 난 자리를 꿰매고 엮는다. 그렇게 그들은 혼자에서 특별한 하나의 구성을 이룬다. 그렇다면 그들은 스스로 운명을 만들어 낸 것인가?!



https// : 가족은 만들어가는 거예요. com 


모든 관계에는 특별한 계기의 순간이 존재한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은 3초.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계절은 4계절. 누군가를 용서하는 세월은 평생. 정확한 지점은 아마.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세차장에서 일어난 사건. 세차를 하는 동안 한 사람의 실수로 그들은 무력하게 물벼락을 맞는다. 하지만 그들은 예상치 못한 반응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실수에는 짜증이 아니라 웃음이 나오는 법. 그게 그렇게나 웃길 일이었을까?! 물벼락으로 흠뻑 젖어버린 그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과거 아픈 상처도 깨끗하게 씻겨나가는 순간이었을까?! 감독은 그 장면을 통해 과거 아픈 상처도 깨끗하게 씻길 수 있다. 말하는 것이었을까?!


과거가 씻긴 듯 느껴지는 상쾌함에서 그들은 동시에 깔깔대며 서로의 미소를 마주한다. 그렇게 서로에게 경계를 굳건히 닫아두었던 문이 열린다. 경계의 선이 지워진 그들은 조금씩 서서히 서로의 사연 = 상처 <트라우마>를 이야기하게 된다. 그렇게 서로에게 한 발자국 이해하고 서로의 상처를 어루어 만져 보기도 하며 지나간 과거를 토닥이며 위로한다. 그 과정을 통해 각각 하나였던 5명의 타자들은 하나의 형태로 만들어져 간다.

 

#ep. - 알쓸신잡 인노첸티 고아원에 대한 에피소드 편 -

고아원에서 양부모에게 입양되었다가 다시 친부모에게 돌아간 파올라 : -인터뷰 - 

양부모 밑에서 사랑받고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친부모가 찾아왔어요. 판사는 저를 그들에게 돌아가라고 판결했어요. 그래서 친부모에게 돌아갔지만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폐렴으로 3달을 병원에 있어도 한 번밖에 오지 않을 정도였죠. 나를 낳아준 부모와는 삶의 가치와 삶의 방식이 너무 달랐고 어울리지 못했고 생각과 문화도 달랐어요. 친부모들은 제가 양부모님께 받은 것들을 인정해 주지 않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이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를 낳는다고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니에요. "가족은 만들어가는 거예요"  



https// : 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서로라는 큰 우산이 있다. com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해진 옆에서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주는 상현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현에게 해진은 지켜줘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구원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 과거 어둠 속에서 슬픔을 느끼는 소영에게 슬픔을 가려주는 동수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 소영이 동수의 손을 잡았을 때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 "만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 소영의 고백을 통해 동수가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위로와 위안을 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렇게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펴주고, 꿰매주며, 엮어지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 하나의 형태가 되었다. 


동수 : 널 보면 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 거 같아.

소영 : 어째서?!

동수 : 우리 엄마도 어쩔 수 없이 나를 버려야만 했던 이유가 있을 거 같아서....


혼자일 때는 그저 겹핍이 가득 찬 상처투성이의 존재라고 여겼을지 몰라도 함께일 때는 그저 "태어나줘서 고마운 존재"가 된다. 올바른 형태의 관계 속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그 무엇을 하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만으로 서로에게 모든 것이 되는 하나뿐인 관계가 된다.


소영 : 나 가끔 꿈꿔. 비가 오고 그 비에 어제까지의 나는 씻겨 내려가.  

          근데 눈을 뜨면 여전히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고 난 달라진 게 없어. 

동수 : 우산이 있으면 되지 않을까?! 큰 우산.


그들은 더 이상 내리는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괜찮다. 그들에게는 서로라는 큰 우산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살아갈 그들 삶에서 폭풍우가 몰아친다고 해도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함께 비를 맞아줄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들은 하나로 살아가는 동안 수 없이 비가 내리는 만큼 비는 그칠 것이고 햇살 아래 눈부신 형형 색깔의 무지개의 빛을 함께 마주할 것이다.



https// : 당신, 그대, 너라는 사람아. 태어나줘서 고마워. com


해진아. 태어나 줘서 고마워. 상현아. 태어나 줘서 고마워 동수. 태어나 줘서 고마워. 우성아. 태어나 줘서... 고마워. 영화에서 가장 큰 울림을 느낀 장면 단연코 소영이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말해주는 장면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 말은 소영의 음성을 통해 들리겠지만, 동수와 해진에게는 어머니가 말하는 것처럼 현상에게는 딸이 말하는 것처럼 투영되어 들렸을 테니까...


"태어나줘서 고맙다"라는 말은 그저 존재 자체에 대한 고마움이다. 사랑하는 관계에서만큼은 그 사람이 무엇을 해서, 무엇을 하기에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 그저 내 곁에 있어주는 그 사람의 존재만으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그 장면은 세상의 모든 관계는 단지 혈연으로 이루어진 관계뿐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펴주고, 꼬며 주고, 씻어주며 서로를 희망하고 위로하고 함께 살아가는 하는 관계라는 것.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함축하여 담긴 그 말을 소영이가 관객들에게 대신 전해주는 것 같았다. 


소영아, 너도 태어나줘서 고마워. 그대, 바로, 당신,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EP. TV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의 나왔던 밀라논나가 나와 이런 말을 했다. 밀라논나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생일 파티에서 케이크를 챙기는 일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고... 왜?!라는 물음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태어났다는 게 축복이라고 느끼게 해 줘야죠." 태어남 자체가 축복이라는 것을... 태어난 날이 축복받아야 하는 날이라는 것을... 말로 설명해 주지 않아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생일날 케이크 너무 뻔하지 않아요 ?! 그래도 어쩌겠어요. 

"태어났다는 게 축복이라는 걸 느끼게 해 줘야죠." 그것이 오직 살아있는 자체의 진실이니까요.



https// : "System" 처벌만으로 사건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com


소영 : 혼자서 애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동수 : 그렇다고 그런 거로 자기 자식 버리는 걸 정당화하면 안 되지


소영 : 파는 건 어떻게 정당화할 건데 ?!

동수 : 버리는 사람이 있으니까 파는 사람이 있는 거야


개인의 처벌은 당장의 해소감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문제는 속에서 끓어오르는 거북함이 되풀이될 뿐이다. 두 사람은 외면적 일어난 사건의 초점을 맞춰서 주장하기에 충동하고 있다. 내면적 일어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해결한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이 나쁜 시스템에는 누군가는 버리는 일을 하고 누군가는 사는 일이 생기면서 그 중간에 브로커라는 업종이 탄생된다. 하지만, 만약에 어릴 적 교육과정에서 관계 행위에 대한 올바른 책임감과 혼자서도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다면, 베이비 박스, 브로커는 존재할 수 있는가?! 


즉. 감독은 단순히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나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본질적인 문제. 눈에 보이는 내면적 이야기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본질적이고 내면적인 이야기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이야기해야 할 주제는 네가 아님 내가 무엇을 잘 못했는가?! 탓하거나 싸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를 같이 고민하고 더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 함께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아닐까?!


※ 브로커 :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거래를 중개하는 중간 상인이다. 특정 상품을 원하지만 판매자를 모르는 구매자, 특정 상품을 제공할 수 있지만 구매자 정보를 모르는 판매자. 이 두 사람만 존재한다면 어떤 업종이든 브로커가 존재한다.



https// : 흑과 백의 반응. 취향 혹은 호불호의 문제에 대하여... com


이 영화의 소재는 민감한 부분이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그래서 감독은 옹호하거나 비판하거나 하는 두 입장을 최대한 많은 관점과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취재를 했다고 했다. 그는 "어느 가족"에서도 호불호의 의견이 있었지만 그는 흑과 백이 뚜렷하게 드러내는 영화는 만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에 따른 논란에 대해서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소통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일본 감독이 한국 영화를 만들 때 일어나는 번역에 대한 우려성 이야기가 많다는 걸 볼 수 있다.


이것은 그저 국적에 따른 통역/번역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브로커가 일본 영화인지 한국 영화인지라고 묻는 짓궂은 질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제는 올림픽이 아니다. "영화라는 것은 문화가 국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영화가 갖는 가능성의 하나다" "문화는 국경을 넘는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 영화는 어느 나라 감독이 어디에서 만든 영화가 아니라. 스크린 데일리에서 말한 것처럼 "가족에 관한 영화지만, 더 나아가 삶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을 다룬 영화이다.”


그런 의미로 문학과 예술은 그저 작가의 의도를 찾거나 평가나 비판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하나의 주제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바라본다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다름이란, 아들러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다르기에 동등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것. 즉. 타인을 더 이해하기 위해 한걸음 더 가까워지기 위한 의미라고 믿는다.


https// : ps... com


극 중에서 주인공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어릴 적 채워지지 않는 결핍에서 나오는 감정들이 드러난다. 동수는 그것이 예민함으로 비치고 해진에게는 그것이 집착적으로 드러난다. 그것은 아마 과거 트라우마 <분리 불안> 감정에서 느껴지는 불쾌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발버둥이 아닐까? 그런 관점에서 Nell (넬) Separation Anxiety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Nell (넬) - Separation Anxiety


유난히 내 주변에만 산소가 모자란 듯 숨이 막히고 미칠 듯 답답해요. 하늘이 무너져 내려 떨궈진 내 눈물이 발밑에 구름 위로 흩어지네요. 나를 떠나지 마요. 나를 떠나지 마요. 나를 떠나지 마요. 그래요, 나란 사람 참 힘들죠 고장 나 버렸단 걸 알아요. 그래도 날 포기해 버리진 말아 줬으면 좋겠어요. 고쳐질 수만 있다면 사실 난 아주 아름다울 테니 그러니 부디 놓아 버리지 말아요..


유난히 내 주변에만 상실의 그림자가 유독 어둡고 짙게 깔린 듯해요. 믿음이 무너져 내려 힘겹게 버텨오던 그 마지막 숨조차 앗아가네요. 나를 떠나지 마요 나를 떠나지 마요 나를 떠나지 마요. 그래요 나란 사람 참 힘들죠 고장 나 버렸단 걸 알아요. 그래도 날 포기해 버리진 말아 줬으면 좋겠어요 고쳐질 수만 있다면 사실 난 아주 아름다울 테니. 그러니 부디 놓아 버리지 말아요.. 나를 떠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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