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별을 기억하는 방식
누구나 한번쯤 이별을 경험 한다.
하지만 그 이별을 기억하는 것은 모두 다른 방식으로 연상된다.
누군가는 그가 내뱉은 말
누군가는 그날 내리던 비
누군가는 그가 흘리던 눈물
내가 기억하는 건.
그녀의 뒷모습 [어깨 그리고 등[짝]
평생 그녀가 (직접) 보지 못한
그 모습을
난 점점. .(점)이 되어가는 순간을 기억한다.
그녀와 만나는 동안
그냥 무심히 지나쳐 봤던 그 [뒷]모습
[그리하여]
난 그녀를 만나고
처음이자 동시에 마지막으로
그녀의 뒷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한 쪽 [왼쪽]어깨가
세상에서 가장 불규칙적이게 슬픔에 짓눌려
심히 기울어져 있었고
세상에서 가장 불규칙 적이게
등[짝]이 슬픔을 들썩이고 있었다
이별하면 알게 될지도 모른다.
슬픔을 눈물로만 흐르지 않는다.
때로는 어깨로 훌쩍이고 등[짝]으로도 울부짓기도 한다. [는 걸.]
눈동자에 비춰지는 것은 지금이고
뒷모습은 멈춰진 [영원한]현재[라는 걸]가 되기도 한다는 걸.
지금. [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늘 여전하다.
너에게 고백했을때는
온몸에 전율로
시작을 느꼈었고
우리가 헤어졌을때는
목소리로 울리는 떨림에서
끝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