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고민을 해도 되는 시간

- 캄보디아 씨엠립 여행 -

by 임선영
@Siem Reap, Cambodia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 씻지도 않고 자리 잡아서 부어버린 눈을 깜빡이다가 시원한 바람에 잠시 눈을 감았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한 장소에서 같은 일(밥을 먹는 단순한 일이지만)을 하며 앉아있다는 건 굉장히 매력적이다. 지금 내가 이 공간에서 이름 모를 누군가와 같은 바람을 느끼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선풍기가 돌아가는 건지, 바람이 불어 선풍기 날개가 움직이는 건지에 대한 쓸데없는 고민도 가능한 시간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01. 다른 계절의 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