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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선영 May 01. 2021

비 오는 향

piece of 51




 더워지는가 싶더니 변덕스럽게도  쌀쌀맞습니다. 종잡을  없는 날씨에 가만히 바깥을 쳐다보기만 해도 지겹지 않았어요. 흙냄새를 안고 내려온 비는 금방 그칠 듯하다가도 거셌고, 이내 거칠게 사라지네요. 바깥에 피워놓은 인센스가 코에 닿고, 잔잔하게 들리는 음악 덕분에 안에서는 그저 다정하게 보였습니다.


〰️ mormor. some place 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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