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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2

러브 레저베이션

by 임트리

진, 그랜마 집에 같이 갈 거야?

글쎄, 너 하는 거 봐서.


말은 그렇게 해놓고

벌써 나는 자전거 안장에 앉아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두 블록을 지나면 보이는 호텔 마콘도.

붉은 앵무새가 그려진 벽화 앞에서

그랜마 제시와 그랜파 롭이 비질을 하고 있는 오후.


제시의 손에 주물럭거려지는 너의 얼굴

나는 그저 오렌지를 주물럭, 까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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