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레저베이션
진, 나도 데리고 가.
나랑 간다고?
진이 가면 나도 가고.
진이 오면 나도 오고.
제이가 조용히 빗을 꺼낸다.
작은 머리를 빗기고,
작은 셔츠를 입히자,
외출 준비를 마친 작은 신사로 변신한 자비스.
작은 가슴에 달린 더 작은 주머니를 잠그며
뿌듯한 그 아비의 윙크,
커피는 남자가 사는 거야.
뒤를 졸졸 따라오는 세발자전거.
야자수 아래 주차하는 작은 데이트남이
테이블에 기어올라와
가슴에 품고 있던 작고 또 작게 접힌 5달러를 꺼내며
뿌듯한 주문
여기 커피 하나
초코밀크 하나요!
작전의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