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의 법칙들
내 땅에서는,
쉬이 살면 안 된다고 했다.
그렇게 쉬이, 삶이 어려운 사람이 되었다.
쉬운 것은 어려운 것보다 어려운 것.
그때는 몰랐다.
세상의 원인과 결과는
곧잘 찬란하거나 초라한 것 둘 중 하나라고 여겨
평생의 반절에는
이유도 있고 목적도 있어야지 했다.
그의 땅에서는,
어려울 게 뭐 있냐고 했다.
배가 고프면 일어나 밥을 먹으면 되었다.
바다로 나갔다 돌아와 춤추고 사랑하는 숨소리들.
모두가 알았다.
어려운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웠어요.
야자수가 바람에 몸을 떨며
섬에게 들은 귓속말을 전해준다.
단순해지라 말하오.
정신 차리라 그러오.
도시는 잊으라 달랜다오.
암만 그래도 나는 전부 모르는 일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