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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트리 Jul 12. 2024

Ours

블루의 법칙들

지워질 수는 있어도 

수정할 수는 없는

우리만의 것을 놓고 가. 

옥상에 매단 해먹, 이름 붙인 자전거, 노를 잃은 카누, 주말의 브라우니, 못생긴 너의 노래, 내가 그린 너의 얼굴, 고장 난 카메라, 엄마 빼고 나만 안다는 너의 일급비밀, 너의 팔에 그려진 나, 지붕 아래 숨겨진 우리만의 모든 추억. 


그렇지만 시시각각 반복될 플래시백은

어쩌면 나만의 것. 

아마도 너만의 것. 




누가 뭐라 해도 
추억 속의 노래는 자기만의 노래인 거야.
추억이 자기만의 것이듯
- 호텔 아프리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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