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의 법칙들
지워질 수는 있어도
수정할 수는 없는
우리만의 것을 놓고 가.
옥상에 매단 해먹, 이름 붙인 자전거, 노를 잃은 카누, 주말의 브라우니, 못생긴 너의 노래, 내가 그린 너의 얼굴, 고장 난 카메라, 엄마 빼고 나만 안다는 너의 일급비밀, 너의 팔에 그려진 나, 지붕 아래 숨겨진 우리만의 모든 추억.
그렇지만 시시각각 반복될 플래시백은
어쩌면 나만의 것.
아마도 너만의 것.
누가 뭐라 해도
추억 속의 노래는 자기만의 노래인 거야.
추억이 자기만의 것이듯
- 호텔 아프리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