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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와 맨발

블루의 법칙들

by 임트리

굿모닝,

내일이면 다시 볼 것처럼 건네는 인사

식탁을 차리고

모닝수영을 가고

손님을 받고

가재를 손질하고

레게음악을 틀 것처럼


장화를 신은 나와

굳은살 맨발의 너와

물기 하나 없는 공항의 안내 방송


승객이 나 밖에 없어서

더 슬플 이별행 비행기


깊은 꿈을 꾼 것일까 우리

눈을 뜨고 있는데도 떠야 할 것 같아

오후 다섯 시의 안녕, 내 사람.


You were a dream,

Then a reality,

A memory now al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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