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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소식란
앙헬 가족들은 콜롬비아의 가정식을 차려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온전히 나를 위해 차린 상이었어요. 엄마의 밥을 먹듯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마음이 접시 위로 떨어질 것 같아 간신히 참았습니다. 집을 떠난 지 오래도록 나의 가족에게는 전화를 한 번도 건 적이 없었어요. 대신 가는 곳마다 새로운 가족을 만들곤 했습니다. 생김새도 국적도 취향도 다르지만, 식탁 위에선 모두 같은 얼굴이었어요. 가족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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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작가. 방송, 스토리 기획 개발, <SHE IS A DOT> 사진집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