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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트리 Jul 08. 2024

대립각

웰컴 투 파라다이스

여기서 잠깐, 아까 초코밀크 소년을 잊지 마시라


하루종일 카누를 타고 돌아와 보니

모래 놀이 중인 초코밀크

익숙한 장화가 모래더미에 거꾸로 박혀있네


이게 뭐야? 장화를 뽑는 나

만지지 마! 모래를 쏟는 너


듣기로는 이 섬에서 가장 까칠한 아이라고 했다

됐고, 나도 우리 집에서 가장 까칠한 사람이다


당신, 내가 우리 아빠한테 이를 거야

꼬마, 나도 우리 애인한테 이를 거야


댕강 자른 야자나무를 끌고 마당에 들어서는 제이

초코밀크와 장화는 동시에 그에게 뛰어갔다


어?!

어!?

왜?!


이토록 불편한 삼각관계

전쟁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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