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7세는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로, 그녀의 인종적 정체성은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클레오파트라는 기원전 69년에 태어났으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일원으로, 이 왕조는 알렉산더 대왕의 장군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 1세 소테르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그리스-마케도니아 출신으로, 알렉산더 대왕이 이집트를 정복한 후 그곳을 통치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클레오파트라의 조상은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혈통이 주를 이룹니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전통적으로 근친혼을 통해 왕위를 계승했으며, 이는 혈통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따라서 클레오파트라의 부모 역시 근친혼을 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녀의 그리스-마케도니아 혈통은 강하게 유지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클레오파트라의 어머니나 할머니의 정확한 신원은 불분명하며, 이로 인해 그녀의 인종적 배경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클레오파트라의 어머니나 할머니가 이집트 원주민이나 아프리카 출신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녀가 흑인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부족하며,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그녀가 주로 그리스-마케도니아 혈통을 가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클레오파트라를 흑인으로 간주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했으며, 자신을 이집트인으로 여기고 통치했습니다. 그녀는 이집트어를 구사했으며, 자신을 이시스 여신의 화신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그녀가 이집트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중요하게 여겼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정체성과 인종적 배경은 별개의 문제로, 그녀의 인종적 정체성은 여전히 그리스-마케도니아 혈통에 가깝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결론적으로, 클레오파트라가 흑인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은 명확하게 답변하기 어렵습니다. 그녀의 조상은 주로 그리스-마케도니아 혈통이었지만, 어머니나 할머니의 신원이 불분명하여 그녀의 인종적 배경에 대한 완전한 확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역사적 증거와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에 따르면,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기보다는 그리스-마케도니아 혈통에 가까웠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