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들리니?
들렸으면 좋겠어.
내 맘에 둔 이야기가,
너의 귓가에,
너의 심장에,
분명히 닿았으면 좋겠어.
보이니?
보였으면 싶어.
내 얼굴이,
너의 눈에
너의 뇌리에
선명히 닿았으면 싶어.
기억하니?
기억해줬으면 해.
나를 잊지 않고
그리고 좋은 기억으로만
나를 기억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이런 간절한 소망이,
너에게 닿았으면 정말 좋겠어.
닿을까?
닿았겠지.
닿았으면.
생계형 이종 집필가. 홍대 한량, 그리고 영원한 이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