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아름다운 모습은 늘 이랬다.

by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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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공간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n 년 전 오늘에 내가 어떤 글을 썼는지, 나의 작은 역사를 다시 발견하는 것이다. 이전의 글은 지금 내가 다시 쓴다면 또 다른 글로 바뀌겠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 당시의 내 기분은 고스란히 느껴져서 그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주로 내가 공부를 하던 새벽 시간의 이야기나 아이를 바라보며 쓴 토막글, 연휴 끝에는 꼭 다시 돌아왔다며 돌아온 것을 스스로 기뻐하던 축하의 글, 소예 책방을 하며 책을 건네거나 포장하며 쓴 글들, 독서모임을 하며 쓴 글들이다. 그때는 앞이 막막해서 나의 서투름에 참 많이 속상해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지금 그 시절의 나를 훨씬 능가하느냐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 )


오늘 뜬 글 중 하나는, <작은 아씨들1>을 읽고 독서 모임을 했던 이야기였다.


[의미로운 독서생활] 작은 아씨들1 (22.0.. : 네이버블로그


화면 캡처 2026-02-07 203414.jpg


이 책을 너무 사랑해서 대부분의 내용은 기억이 나고, 영화의 스틸 컷도 머릿속에 자주 떠오르는데 이날 인용한 문장을 보며 '이런 말이 있었다고?'라며 놀랐다. 사람의 기억력이란, 이렇게 완벽하지 않다. 그러니 내가 지금 기억하는 많은 것들이 어쩌면 나의 오해, 착각에서 불러온 것일 수 있으니 늘 섣불리 확신하지 말자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나의 글은 내가 왜 여태 '이야기'라는 단어에 매달리고 있는지 다시 확인하게 하였다. 나는 여전히 '이야기'를 건네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 이야기를 듣는 이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 한다. 책을 건네고 독서 모임을 하며 그 갈증이 많이 해소되었으리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남았나 보다.


문학의 중요성이 점점 희미해져 가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문학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청소년 시기. 중학생이 되면서 아이들은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바빠진다. 학습을 위한 것을 빼고는 모든 것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 그 속상함이 커질수록 청소년들의 독서 동아리를 열고 싶고 어른들과 청소년 소설, 인문학, 고전 문학들을 읽는 모임을 하고 싶은 갈증은 더해져만 간다.


여전히 나는 책이 있는 풍경이 가장 예쁜데 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과 나의 동상이몽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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