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아니더라도

쉬어가는 글

by 여우씨


내 마음을 내가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다면 굳이 너가 아니어도

나를 더 아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내일을 꿈꾸며 살겠지.


매일 밤 나를 괴롭히는 말들과

원하지 않아도 꿈에 나오는 너를

그냥 스쳐가는 사람처럼 지나칠 수 있겠지.


너의 마음이 그랬던 것처럼

나의 마음도 네가 아니었음 좋겠다.


하지만 오늘도

잠에 들기 전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나는 또 너를 그려.


내 마음을 내가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어.

굳이, 너가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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