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에 보면 장수의 덕목으로 지智•신信•인仁•용勇•엄嚴을 말하고 있다. 장수는 지혜, 믿음, 아낌, 용기 및 위엄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대 중국의 철학자들은 단어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았으며 손자도 마찬가지였다. 손자는 장수의 다섯 가지 덕목을 아무 의미 없이 병렬적으로 나열하지 않았다. 나열 순서는 중요도도 반영되어 있으며 장수에게 지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지혜란 임기응변이고 융통성을 발휘함을 말하며 분별력을 말한다.
지혜는 클라우제비츠가 《전쟁론》에서 “통찰력은 오직 진실을 재빨리 파악하는 능력이다. 그 진실은 평범한 정신의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거나 보이더라도 오랜 관찰과 생각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보인다”라고 말한 통찰력과 통한다. 평범한 성공에는 평범한 이성만 있어도 되지만 비범한 성공은 비범한 지혜가 필요하다.
비즈니즈나 정계 인물 중 다른 모든 미덕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지혜 내지 통찰력이 없다면 큰 성공을 이룰 수 없을 뿐더러 자기 몸 하나도 간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소위 리더와 함께 큰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사람은 리더의 분별력을 잘 살펴서 합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혜가 없는 리더는 중심이 없어서 자주 흔들리고 의견의 옥석을 가리지 못해 질이 좋지 못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그러한 리더가 속한 집단은 다른 조건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갈수록 리더나 조직이 패착의 길을 걷고 결국에는 도태되고 만다. 속된 말로 머리가 안 돌아가는 리더는 자신과 조직을 망하게 만든다.
리더는 지혜나 통찰력을 기르는데 온 힘을 다해야 하며 참모는 지혜가 있는 리더를 택목해야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리더와 더불어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