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쾅 쿵쾅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였지만
오늘따라 나의 발걸음은 유독 무거웠어.
그렇게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순간,
난 온몸이 정지되고 말았어.
내가 너에게 간식을 주었기 때문인지
나에게 마음의 문을 연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나의 피로는 사르륵 녹아 내리는 것 같았어.
문 앞에 앉아 나를 똘망똘망하게 쳐다보던 너.
심장이 멎는 줄 알았지.
우린 서로 5초간 아이컨텍을 하고 난 마음 먹었어.
'이번엔 더 강력한 간식을 사야겠구나'
하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