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anto del español
스페인어를 배운 지 일 년이 되었다. 물론 같은 강도로 이어온 아니지만 놓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온 것에 조금은 뿌듯하다. 취미를 묻는 질문에 당당하게 스페인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취미 방랑자였던 내가 정착해 버린 스페인어의 매력은!!!
첫 번째, 보이는 대로 읽으면 된다!
하루 정도만 시간을 내면 쉽게 읽을 수 있고, 발음도 한국인이 소리내기 어렵지 않다.
우선 글자가 알파벳이랑 비슷해서 익숙하다. 영어랑 비교했을 때 다른 부분은 G(ㅎ) H(묵음) J(ㅎ) Z(ㅅ) 정도로 소리가 난다. 스페인어에는 ㅈ 소리가 없다.
읽는 재미가 있으니 이것저것 소리내어 읽어 보게 되고, 금방 느는 것 같고, 또 곧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2.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
언어 공부이다 보니까 그 나라의 문화를 찾아보게 되고, 즐길 거리가 엄청 많다. 책,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보고 들으며 재미나게 배울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들을 접하다 보니까 더 재미있고 더 빠져들게 된다.
살사랑 바차타도 꾸준히 배우고 있는데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수업이나 바에서 외국인들을 만나면 신기함 반, 떨림 반의 마음으로 지켜보거나 약간의 대화를 나누어본다. 어떻게 보면 사람이 제일 신기하기도 친밀하게도 오래갈 수 있는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3. 뿌듯함 유용함 성취감 즐거움을 준다!
새로운 걸 접하고 배우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스페인어 배우는 동안 굉장히 행복했다. 조금씩 늘기는 하지만 아직 모르는 게 많다는 사실도 부담보다는 설렘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이 여정을 오래도록 즐겨보고 싶다.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이 언어를 사용해서 여행하거나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내 모습을 상상하면 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같이 배우고 공부하는 동료들, 여러 모임에서 스페인어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만나며 같이 힘들어하고 즐거워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또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 주었다. 공감과 끈끈함 사이에 감정적 만족감과 충만함을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느낄 수 있었다.
모두 다른 문자와 말을 쓰는 사람들이 만나서 소통하고 알아가는 게 무척 새롭고, 서로의 문화를 즐기고 알아가는 게 신기했다. 그렇게 나도 언어를 배운다는 것의 의미를 알아가는 중이다.
'Una idioma, una vida(하나의 언어, 하나의 삶)'이라는 글을 봤다. 하나의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건 또 다른 삶을 얻는다는 말. 언어를 배우면 새로운 세상, 더 넓은 세상이 열린다니. 나도 그 세계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