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수연 Jul 17. 2023

개발자의 UX를 위해
소소하게 노력하고 있는 7가지

더 나은 협업을 위해

개발자와의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 협업은 잘못하면 서로의 역량을 깎아 먹고 잘하면 시너지를 내는 만큼, 더 나은 협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글은 나름의 노력들에 대해 적었다.




더 일찍, 더 자주 대화하기

디자인을 다 마친 후 핸드오프하는 과정이 아닌 제품이나 기능의 설계 단계부터 대화를 나누는 걸 추천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디자인이 개발자 입장에서는 블루투스 인공호흡기와 같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설계 단계부터 대화를 나눠서 각자의 색다른 시각을 어느 정도 정렬해 줄 필요가 있다.


주기적인 미팅이나 이슈 관리도 중요하지만 캐주얼하고 즉흥적인 토론도 도움이 된다. 토론을 통해서 정렬이 덜 된 부분을 찾아낼 수도 있고, 서로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은 일찍 확인할수록 좋다. 



생각을 한 입 크기로 쪼개서 전달하기

나름 정리했다고 생각하는 정보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크고 어려울 수 있다. 정리할 땐 우리의 시각에서 보기 때문이다. 생각을 전달할 땐 다른 이해 관계자들의 시각에서 보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외 케이스 누락하지 않기

리스트가 비어있을 때, 입력이 되어야 하는 값이 누락이 되거나 오류가 있을 때, 로딩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질 때 같은 예외 케이스의 화면들을 함께 개발자에게 전달하면 좋아한다.


예외 케이스를 누락했을 때 생기는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한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질문과 대답이 필요해지고 신뢰자산과 시간을 깎아 먹는 계기가 된다. 알잘딱깔센 하는 디자이너가 되자.



명확하고 상세한 설계 사양 전달하기

개발자가 "border-radius가 얼마인가요?"라는 질문을 하지 못하게 핸드오프 문서에 적어주도록 하자. 혹시 질문을 하더라도 "핸드오프 문서 보세요"나 "피그마 보세요" 보다는 "12px로 설정해 주시면 됩니다."로 응답하자. 그 사람이 핸드오프 문서를 뒤져보거나 피그마에서 찾는 것보다는 우리가 대답하는 게 효율적이다.



백문불여일견, 레퍼런스 보여주기

"A사이트처럼 피슈우우웅하고 날아온 다음에 띠용하고 커지게 해 주세요."라고 글만 보내는 것보다는 A사이트 링크를 보내고 이 부분 처럼 해주세요.라고 하는 게 이해하기 쉽다. 우리도 "샤~하고 화~하게 해 주세요."라고 누가 업무를 지시하면 혈압이 살짝은 오른다.



기본적인 개발 지식 배우기

우리는 단지 예쁜 화면이 아니라 개발 가능한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HTML과 CSS 같은 기본적인 언어과 구조에 대해 알고 있으면 개발자와의 소통도 쉬워지고 피그마 레이어 정리도 한결 편안해진다.


 

결론: 팀원들을 사용자라고 생각하기

우리 주위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용자라고 생각하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 공감해 보면 더 좋은 팀워크를 만들고 더 나아가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