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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소확행
May 31. 2024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감추지 말아 주시길
감히 청하며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스무 편의 글을 묶어내어
<두 번째 지구는
없으니깐요
>
브런치 북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모든 글에는
걱정과 한탄이 기본값으로 깔려 있었고,
그 마음의 크기에 비해
제 실천의 깊이와 폭은 미미하기 짝이
없어
부끄러운
마음 또한 감출 수 없었
습니다.
하지만 스무 편의 글을 쓰면서
아픈 지구를 위해서
뭐라도 하나는 하자
이거라도 꾸준히 하자
이 마음은 늘 가지려고 애썼던 것 같습니다.
뜨거워지는 지구를 한방에 식힐
혁신적인 기술도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할
강력한 영향력도 없는
평범한 지구인 중 한 명인 저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진심을 다해 우유팩을 씻어 말리고
,
동네 곰탕집에 픽업하러 갈 때는
커다란 냄비를 들고
나서고,
어쩔 수 없는 배달 음식 오더에는
일회용 젓가락과 물티슈는 보내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
동네 빵집에 케이크 사러 갈 때는
재빨리 일회용 칼은 넣지 말아 달라 부탁하며
.
영어 단어 외우는 건 하루 빼줄 순 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일요일 분리배출은
꼭 아이들에게 시키고
,
환경단체에서 요청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에
짬을 내서
동참하고
,
외출할 때는
텀블러와 손수건은 챙기고 보는
그런 사람으로 계속 살아가고자 합니다.
몇 해 전 찍은 아이들의 분리배출 하는 모습
지구를 향한
저의 큰 염려와 작은 실천에
공감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며
함께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시는 곳에서
각자의 실천으로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감추지 말아 주시길
감히 청해봅니다.
또 다른 기회를 통해
지구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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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구는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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