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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테리어브라더스 Apr 05. 2019

낡고 오래된 것의 가치를 아는 레트로 하우스


리모델링이라고 하면 오래된 것을 무조건 없애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멋을 살리면서 새로운 것이 더해져 레트로의 감성이 묻어나는 공간입니다.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미닫이 문 ⓒ큰깃(kuhngit)

은평구 단독주택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는 오래되어 남겨진 공간의 멋과 여기에 새로운 요소가 더해져 만들어지는 ‘어떠한 것’에 대한 가치를 아는 신혼부부입니다. ‘어떠한 것’이라고 하면 우선 안락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며 지나치게 튀지 않아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너무 새롭지 않도록 담백하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before & after 모습, 단정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멋을 자아낸다 ⓒ큰깃(kuhngit)

전체적으로 기존 공간의 우드와 새로운 우드가 만나 이질감이 형성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입니다.

주방/거실 before&after 모습 ⓒ큰깃(kuhngit)

집의 전체적인 조도가 밝은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매입등이나 직부등 대신 팬던트와 스탠드 조명으로만 빛의 조도를 맞췄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는 밤이 되면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뀌지 않나 싶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좋아하는 책으로 채운 거실, 문은 기존에 있던 것을 살렸다 ⓒ큰깃(kuhngit)

책을 좋아하며 출판업에 종사하는 클라이언트를 위해 거실은 책 수납과 독서를 위한 메인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찬넬 선반은 많은 책을 수납할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효과도 있어서 만족도가 높은 가구입니다.

우드와 스틸의 조화가 세련된 이미지를 풍긴다 ⓒ큰깃(kuhngit)

주방은 원목으로 공간의 전체적인 느낌을 통일하고 화이트와 우드 조합의 기본 베이스를 지켜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원목과 조합이 좋은 스테인리스 스틸 상판을 배치해 세련된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다용도실이 없어서 주방에 자리잡은 세탁기는 가벽으로 공간을 구분했다 ⓒ큰깃(kuhngit)

주방에 위치한 세탁기는 가벽을 세워 공간을 구분했습니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위쪽은 수납 선반을 만들었죠. 그 옆으로는 서랍이 있는 원목 수납장을 배치해 폭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늑하게 연출한 안방의 모습 ⓒ큰깃(kuhngit)

안방은 매트리스만 사용하는 클라이언트의 성향에 맞춰 조금 더 안락하고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팬던트 조명을 길게 내리고 빈티지한 스타일을 배치하여 우드와 적절한 조합을 이룹니다.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욕실 ⓒ큰깃(kuhngit)

욕실은 타일 스퀘어의 사이즈와 두 가지의 컬러 조합으로 단조롭지 않게 디자인했습니다. 반건식으로 사용하기에 욕조 위에 파티션을 설치했습니다. 선반과 거울장, 수건걸이, 휴지걸이 역시 우드로 통일감을 줘 따뜻한 느낌이 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반을 설치하여 부족한 수납공간을 더했습니다

고재를 살려내면서도 깨끗하게 정돈된 2층의 모습 ⓒ큰깃(kuhngit)

이 공간의 매력은 2층에서 배가 됩니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미닫이 원목문, 나무 천장, 고재 바닥을 가진 세모 모양의 다락방, 고양이를 위한 숨겨진 통로… 이 모든 것들이 2층에서 보여 빈티지한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신구의 조화를 이룬 계단 ⓒ큰깃(kuhngit)


세월의 풍파를 맞고 견디며 닳아 남겨진 그것이 존재의 멋이 된, 오래된 집의 한 부분 중 하나인 계단은 기존의 우드와 새로 보강한 계단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디자이너는 “오래되었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구옥에 온기를 불어넣는 작업은 신식가옥보다 어렵고 힘들지만 이렇게 완성된 모습을 볼 때면 그래도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자부심이 생기게 된다”며 “오래된 것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의 가치와 멋을 아시는 고객님을 만나 좀 더 배울 기회였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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