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 동서주택 프로젝트의 핵심은 ‘작은 집을 어떻게 구성하는가’입니다 설계·디자인 과정에서 수없이 수정하여 작은 공간을 가장 실용적으로 풀어낼 레이아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레이아웃을 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복도와 거실, 다이닝룸이 모두 하나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떤 장치로 공간을 구분하는가’였습니다.
그 전에 먼저 현관을 살펴보면 여기부터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하기 위한 방법들이 나타납니다. 화이트 컬러가 주를 이루고 한쪽 벽면 전체를 수납장으로 만든 점, 그리고 아랫부분에 간접 조명을 설치한 점 말이죠.
디자이너는 복도와 거실, 다이닝룸을 구분하기 위해 대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거실 일부분의 바닥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 이를 그대로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리하도록 한 것이죠. 여기에 다른 소재의 마감을 활용해 시각적으로도 확실한 구분을 두었습니다.
거실과 주방은 싱크대가 공간의 경계를 나누어 줍니다. 디귿(ㄷ) 구조의 싱크대는 동선을 최소화하여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조리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기도 하고요. 작은 공간일수록 수납이 중요합니다.
레이아웃을 결정하고 나서는 공간이 조금 더 크게 보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리하여 주거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벽과 천장을 모두 노출했습니다. 확장된 공간과 소재에서 주는 시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방 벽면과 싱크대 상판은 테라초(Tarrazo)로 마감했습니다. 2019년 인테리어 트렌드로 떠오른 테라초는 시멘트에 대리석이나 석회암 입자를 섞은 인조석입니다. 버려진 가루를 모아 타일로 만든 자재로 가격이 비싼 천연석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죠. 방수가 잘되고, 위생적이라 주방·욕실 등에 많이 사용합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내추럴한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주네요.
가구, 문 등은 노출된 공간과 어울릴 수 있도록 나무를 빈티지하게 해석하여 조화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나무의 수종, 시공 방식 등으로 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했고요, 특히 주방에서 잘 나타납니다. 합판으로 이루어진 주방 가구는 한 장씩 패턴을 검수하고 배치한 것인데요, 이를 통해 합판이라는 소재의 한계를 높여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공간도 모두 내추럴하게 디자인했습니다. 레트로 느낌도 느껴지는군요. 스테인드글라스, 벽붙이 행거, 빈티지 조명, 신주 손잡이 등 모든 소품 또한 빈티지함을 강조했습니다.
욕실은 벽면 타일을 세로로 시공하여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바닥은 그레이톤 테라초 타일을 썼습니다.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작은 창에 불투명 유리, 스테인드글라스를 넣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프로젝트명 | 평창동 동서주택
위치 |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면적 | 12py
설계 | MIUGA DESIGN STUDIO
디자인 | MIUGA DESIGN STUDIO
바닥 마감 | 수지 몰탈, 빈티지 마루
벽체 마감 | 수성페인트
천장 마감 | 노출, 클리어 코팅
스타일 | 빈티지, 내추럴
작업범위 | 전체
사진 저작권 | MIUGA DESIGN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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