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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테리어브라더스 May 23. 2019

오롯이 한 가족만을 위한 부티크 호텔_Casa Caba


Casa Cabana는 서울 근교에 위치한 개인 주택으로, 두 자녀를 둔 부부의 보금자리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클라이언트 가족은 해외의 수많은 호텔을 다니며 자신들이 원하는 집에 대한 아이디어를 축적해왔습니다. 이들이 원하는 공간은 도심 속 휴양지와 같은 공간으로 여행을 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어야 했죠.


100A associates는 Casa Cabana 설계에 앞서 그들만을 위한 부티크 호텔을 상상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요소로만 표현하는 것을 지향했던 기존 성향과는 달리 다양한 소재와 색감을 사용했습니다. 

벽돌을 일일이 쌓아 만든 패턴이 건물에 독특한 음영을 자아낸다

특히, 단순한 형태의 외관에 벽돌을 쌓으며 만들어낸 독특한 패턴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건축주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자칫 화려해 보일 수 있는 외관의 느낌은 내외부를 연계하는 창들의 비례로 담백하게 상쇄됩니다.

Casa Cabana 평면도

공간은 총 4개 층으로 구성됩니다. 호텔 리셉션처럼 연출한 지하 1층, 연회장과 같은 1층, 부부의 침실과 라운지 바가 있는 2층, 그리고 자녀들의 방이 있는 3층. 이러한 층별 구성은 마치 로비에 들어서서 호텔의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하고 객실에 머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선사합니다.

자동차 쇼룸을 연상 시키는 주차장의 모습

지하 1층에는 주차장, 창고 등 개별 공간과 현관이 있습니다.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곳은 주차장인데요, 입구에서 현관까지 향하는 길 양쪽에 위용을 드러내는 주차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집의 주차장이 아닌 자동차 쇼룸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클라이언트의 바람을 반영한 디자인입니다. 원색의 차가 돋보일 수 있도록 공간의 톤은 어둡게 조성했습니다.

부티크 호텔에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주는 Casa Cabana 현관

호텔 리셉션이 떠오르는 디자인의 현관입니다. 슬라이딩 도어를 닫으면 하나의 벽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양쪽 수납장은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마감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손을 씻을 수 있는 수전이 있습니다.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가 멋스러운 계단실

계단실은 밝은 컬러의 아이보리 타일을 사용해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여기에 블랙 무늬목 난간을 적용, 공간에 수직적 연결성을 부여했죠. 또한, 난간에 간접 조명을 넣어 동선을 유도하며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했습니다.

화려하게 디자인된 1층 다이닝룸의 모습

계단을 한 층 올라 들어서면 더욱 다채로운 색상과 재료를 적용한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인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다이닝룸이 있고 부부의 휴식을 위한 수영장, 자쿠지 등은 부티크 호텔의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1층 다이닝 룸과 게스트를 위한 욕실

1층은 Casa Cabana에서 가장 다양한 소재와 색상이 쓰인 곳으로, 클라이언트의 취향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손님을 응대하는 일이 잦은 다이닝룸은 주거공간보다는 상업공간의 느낌으로 연출했습니다. 천장의 조명, 테이블과 의자 등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1층 수영장, 자쿠지, 샤워실의 모습

자주 쓰이지 않는 게스트 욕실의 문은 닫혀 있을 때 공간의 벽처럼 보이기를 의도한 디자인입니다. 외부에 있는 수영장은 바로 옆에 자쿠지와 샤워실을 배치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침대 양 옆의 문이 벽처럼 보여 깔끔한 인상을 남긴다

1층에서 많은 소재와 색감을 소화했다면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차분한 톤을 느낄 수 있습니다. 2층 부부 침실 뒤 양쪽 문을 지나면 각각 화장실과 드레스룸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안방에는 수면에 집중하도록 침대만 배치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그물을 설치했다

3층 복도에는 아이들이 들어가 놀 수 있는 그물을 설치해 공간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거실은 천장 한 켠을 타공하고 빛이 떨어지도록 디자인해 별빛을 보는 듯한 효과를 주었습니다. 아이방은 높은 벙커형 침대를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벙커 침대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아이방

이처럼 Casa Cabana는 국내의 주거 형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공간 양식입니다.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임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죠. 고급스러운 호텔처럼 정돈된 공간이 주는 안락함은 건축주가 삶의 즐거움을 맛보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프로젝트명 | Casa Cabana(까사 카바나)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면적 | 대지: 232.20㎡(70.24py) / 건축: 108.39㎡(32.79py) / 연: 436.84㎡(132.14py)
설계 | 100A associates(백에이어소시에이츠)
디자인 | 100A associates
시공 | 100A associates
바닥 마감 | 수입 타일, 수입 모자이크 타일, 원목 광폭 마루
벽체 마감 | 외부: 스페인 수입 벽돌 / 내부: 친환경 수성 도장
천장 마감 | 친환경 수성 도장
분류기준 | 건축·인테리어
공간 | 주거(단독 주택)
작업범위 | 전체
사진저작권 |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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