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시작해 정규직이 된 첫 직장. NGO 홍보대사를 꿈꾸던 나는 회사를 통해 비전을 이뤘다. 20년 직장을 다니며 출근하고 싶지 않았던 날은 손에 꼽힐 정도였다. 총무, 대표 비서, 어린이 도움 행정, 상담파트 신규 개설, 교육, 어린이 돕기 프로모션 및 마케팅 업무까지 NGO에서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느닷없이 권고사직을 받고 현재는 비자발적 퇴사자로 살고 있다.
너무 사랑하고 좋아했던 회사에서 비자발적 이별을 통보받았다. 아픈 마음을 글로 쓰는 행위, 자발적 학습을 통해 치유받고 싶었다. 글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글쓰기 수업을 듣게 되었다.
수업 과정 중 브런치 작가에 도전을 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글을 쓰며 다시 상처를 후벼 파는 것 같은 마음과 이러저러한 다양한 상황과 이유들은 나를 망설이게 했다.
글쓰기 수업을 통해 만난 사랑스러운 글벗님들이 브런치 스토리 팝업 전시에 함께 가자고 했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 따로 날을 잡아 핫한 성수동으로 출동하였다. (함께 갔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무척이나 좋은 날씨에 만난 작가의 여정 전시회. 무료로 전시회를 보는 것이 미안할 정도였다.
늘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는 있어 회사 동료들과 글쓰기 모임을 한 적도 있고, 일기, 블로그 등에 도전도 하지만 지속력이 없었다.
나도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여전히 의문투성이지만 작가의 여정을 통해 가장 와닿았던 것은Chapter. 02 계속 쓰면 힘이 된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