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기 86일차
“상생”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자주 생각합니다.
학교라는 공간을 나오고, 사업이라는 영역을 준비하면서 더욱 상생의 가치를 생각하게 됩니다.
상생.
당신과 내가 함께 잘 살아가는 방법을 말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당신도 잘 살아야 하지만,
저도 잘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상생을 핑계로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도 잘 살아야 하는 것처럼,
나도 잘 살아야 하니까요.
상생을 위해서는
서로가 이기적일 필요가 있고,
서로가 이기적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나와 다른 선택으로 인해서 비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 수 있음에 대하여 인정해야 하지요.
상생을 핑계로,
우리가 함께 잘 될 수 있다는 주관적 판단을 바탕으로
내가 희생했으니, 너도 희생하라는 논리도 피해야 합니다.
정말 상생을 생각한다면,
내가 우리를 위해서 한 희생은 그저 나의 만족을 위해서, 죄책감을 조금은 가볍게 하기 위한 이기심에서 했으니, 그가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하더라도 관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생을 핑계로,
본인의 수고와 고생,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바라며
나의 수고와 희생을 요구한다면,
그와의 관계에 조금은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수고와 노력은 귀하게 여기며
타인의 수고와 노력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수고와 노력이 그에게 의미 있게 다가갈 일은 잘 없으니까요.
상생을 꿈꾼다면,
이기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내 만족을 위해서 배려해야 하고,
내 기쁨을 위해서 나눌 수 있어야 하고,
내 죄책감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희생해야 합니다.
상생을 핑계로
당신의 수고를 강요하는 누군가와의 관계는,
가능하면 빨리 멀리 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게 거리를 두는 연습이
때로는 상실로, 허무함으로 다가온다고 하여도
그건 분명 의미 있는 감정이고,
돌아보면 분명 좋은 선택이었으리라 확신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