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기 96일차
짧게 글을 쓰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구차하게 표현하지 않기 위해서.
힘을 빼기 위해서.
장황하지 않기 위해서.
너무 함축된 간결함이
불편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숨 쉬는 여유는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말이 많아서 모든 것이 표현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때로는,
그냥 가만히 있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아요.
비 오는 날 주차된 차 안에서 비 오는 소리를 듣는 것.
혼자 카페에서 조용하게 커피의 향을 느끼는 것.
늦은 밤 자신의 호흡을 느끼는 것.
가끔은 가볍게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나는 내게 주어진 무게를 조금은 가볍게 해 줘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잘해야 한다는 강압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많이 써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착해야 한다는
친절해야 한다는
그런 정의 속에서.
이것저것 내려두고, 힘을 빼고,
최대한 가볍게 지내는 연습도 필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