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기 136일차
풀리지 않는 문제에
혼자 끙끙거리며
괜찮아.
난 신경 쓰지 않아.
급한 게 아니야.
라고 말 했지만,
사실은 걱정하고 있었어요.
논리로는 되는데,
이성적으로도 되는데,
정작 풀리지 않는 문제 앞에서
괜찮아.
그렇게 덤덤하게 말했지만
괜찮지 않았어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우연하게 만난 사람에게서,
전혀 다른 문제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제게
정말 괜찮다는 말을 하는 제 모습을 봤지요.
전혀 다른 이야기에서
내 문제를 보는 시선이 바뀌는 건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깨달음일까요?
혼자 고민하지 말라고 하지요.
혼자가 아니라고.
같이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자고.
우리는 각자의 문제 속에서 살아가고,
그 문제로 힘들어하지만,
어쩌면 문제는
다른 형태 같은 본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깨달음.
때문에 어디선가 우연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무엇에서
깨달음을 얻고,
오늘을 이기는 힘을 얻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