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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class Jul 31. 2024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 게 아니다.

매일 쓰기 137일차

교직에 있으면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건.

야자를 하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이었어요.

그 반에 아이들 야자 참여율이 왜 낮지?

그렇게 하니까 성적이 오르지 않지.


야자를 참여하지 않아도 공부는 하지요.

꼭 그 자리에 있다고 공부하는 건 아니에요.

책상에 앉았다고 공부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부모님, 어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요.

공부는 하지 않고 뭘 그렇게 돌아다니는지.

공부는 하지 않고 소파에 앉아서 뭘 하는지,

독서실 가지 않고 카페에 앉아서 뭘 하는 건지.


왜 그렇게 고정관념에서 살아가고 있을까요?


공부하지 않고도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고,

책상 말고 다른 곳에서 공부가 되는 아이들도 있고,

산만한 분위기에서 더 집중하는 아이도 있어요.

저마다 각자가 좋아하는 환경이 다르지요.


그런 심리가,

회사에 늦게까지 남는 사람이 일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만들고,

의미 없이 늦은 시간까지 회사에 남아있게 하는 

꼰대가 된 것은 아닐까요?


믿음이 필요해요.

네가 그 자리에 없어도,

넌 네가 해야 할 것을 열심히 할 거야.

그리고 그런 믿음이,

온전하게 그에게 전달될 때

정말 그의 행동이 바뀌겠지요.


세상은 보이는 것으로 판단되지 않아요.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지요.

때로는 믿음으로 만들어지는 세상도 있어요.

그러니,

보이는 것에 의지하지 말고,

보인 것을 전부로 생각하지 말고,

믿음으로 세상을 정의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다가 그에게 배신당하면 어떻게 하냐고요?

아니, 고작 그 정도로 세상이 흔들리는 작은 삶을 살았나요?

배신당하면, 잠시 흔들릴 수는 있지만,

그래도 그 정도 흔들림에 무너질 우리 삶은 아니까요.

배신, 

고작 그 정도로 흔들림도 아까울 뿐인걸요.

그러니,

믿어봅시다.


아참, 

먼저 믿음이 자신을 향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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