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기 139일차
책 읽는 사람을 만나기가 참 어렵습니다.
책 아닌 다른 것으로 시간을 보내기가 쉬워서 그렇겠지요.
그러다 보니 가끔 책 읽는 사람을 만나면,
특히나 같은 책을 읽은 누군가를 만나면 참 반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끔,
같은 책을 읽었는데
서로 다른 부분을 깊이 있게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목적으로 읽었지만,
마음에 주는 울림은 다른 경우가 있지요.
다름을 느꼈다고,
그와 내가 틀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덕분에,
그의 관점에서,
내 관점에서 책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면서
조금은 더 폭넓은 시각을 얻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요.
같은 책을 읽고,
다른 것을 느끼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넓은 세상을 알게 됩니다.
책뿐만이 아니지요.
같은 영화를 보고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고,
같은 풍경을 보고 다른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고 다른 추억을 떠올릴 수 있고요.
같은 사건을 우리는 각자의 방법으로 수용합니다.
그 과정에서 맞고 틀리고는 존재하지 않지요.
그래서,
당신의 이야기, 우리 각자의 이야기가 소중한 것 아닐까요?
같은 세상에 살아가고,
누구나가 하는 일에,
누구나가 살아가는 하루를 살아가지만,
우리는 모두 다르게 그것을 받아들이니까요.
평범하다는 하루에 의미를 더하면
가장 특별한 하루가 될 수 있겠지요.
평범한 내 삶에
의미를 더하면
나 또한 특별한 삶을 사는 것처럼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