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디스쿨 사무국 매니저 말금입니다 : )
선생님들, 혹시 인디스쿨 홈페이지를 사용하시면서 다음과 같은 홍보 이미지를 보신 적 있으세요?
보신 적 있으시다구요? 히히.
네 맞습니다. 인디스쿨 리트릿 2022"불멍" 참가자를 모집한 적이 있었지요? 오늘은 인디스쿨 리트릿 2022 "불멍", 그 뜨겁고도 아늑했던 현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즐거웠고 아름다웠던 현장을 저희들만 간직하기에는 조금 아쉽기도 하고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인디스쿨 리트릿 자랑을 살짝쿵 해보려고요: )
그럼 인디스쿨 리트릿 2022 "불멍" 스케치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스크롤 분량이 꽤 있습니다. 영상으로 한눈에 리트릿을 보고 싶으신 분은
https://www.youtube.com/watch?v=7ZFERMZ0MQY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리트릿 참가자 이승희 선생님께서 제작하신 영상입니다 :) )
1) 사무국의 리트릿 준비
리트릿을 준비하는 내내 인디스쿨 사무국은 도무지 예측이 불가능한 날씨 걱정에 시달렸습니다. 날씨 걱정과 함께 리트릿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올수록 인디스쿨 사무국은 점점 바빠졌는데요. 프로그램 기획, 참가자 모집 및 사전 소통, 캠핑 물품 대여 및 사전 시뮬레이션, 장보기 등 사무국은 머리와 몸을 열심히 굴리며 리트릿을 준비했습니다.
2) 참가자들의 사전미션 및 마을모임
참가 신청 마감 후, 참가 선생님들은 리트릿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 오픈채팅방에 모였습니다. 바로 사전미션으로 미리 리트릿을 예열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우리 선생님들 아침 일찍 모닝페이지를 작성하고 인증해주시면서 성실하게 사전미션에 응해주셨습니다.
동시에 참가 선생님들의 자발적 사전모임이 곳곳에서 일어났는데요. 캠핑에 진심이신 모든 선생님들이 마을별로 모이셔서 마을 먹거리와 분위기를 책임지는 사전회의를 진행하셨습니다. (이 열정적인 모습에 인디스쿨 사무국은 크나큰 감동과 격려를 받았다는 기쁜 후문이...눙물...)
리트릿 당일! 인디스쿨 사무국 매니저 3명과 연수팀으로 활동하시는 다희님, 현경님 총 다섯 사람이 선발대로 가장 먼저 캠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끙차끙차- 작은 부릉이에 다섯 명분의 짐을 싣고 올라간 캠핑장은 매우 광활하고 아름다웠습니다...만... 감상도 잠시! 선발대는 한트럭 가득 배달 온 캠핑 장비를 내리고, 분배하며 참가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선발대의 장소 세팅이 끝날 즈음, 자가 한 대 두 대씩 캠핑장에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뚜둔!! 온라인으로만 소통을 나누던 선생님들이 드디어 모이기 시작한 것인데요. 창원에서 천안을 거쳐 후배 선생님들을 픽업해오신 선생님, 대중교통으로 오신 선생님들을 픽업 나가신 선생님 등 참가 선생님들의 알음알음 도움 속에 모두가 안전하게 캠핑장에 모일 수 있었습니다. (운전으로 수고해주신 선생님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당♥︎)
그리고 딴딴따라단!! 드디어 “불멍”의 막이 올랐습니다. 국망봉 숲속 한가운데 옹기종기 모인 선생님들은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기소개 시간에는 이번 리트릿에서 각자가 기여할 수 있는 작은 것을 덧붙여 소개를 했는데요. 따듯한 커피를 내려주시겠다는 선생님, 텐트 고수로서 우리 마을을 책임지겠다는 선생님, 고량주를 나누시겠다는 선생님, 리액션을 담당하시겠다는 선생님 등 다양하고 재밌는 기여를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대표님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현재 인디스쿨 대표를 맡고 계신 광수님께서 멀리 포천까지 와주신 선생님들을 향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아이패드에 소중한 원고를 담아 다정한 인사를 건네주신 광수님은 언제나 So sweet...★)
오프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집을 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을 선생님들과 뚝딱뚝딱! 숨어 계신 몇몇 캠핑 고수 선생님들의 진두지휘 아래 금세 여덟 동의 텐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몸을 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름하여 “아이들도 선생님도 즐거운 교실놀이” 시간인데요. 행복한 교실을 연구하는 선생님들의 연구회_집현전에서 활동하시는 최윤지 선생님께서 작은 연수 같기도 하고, 신나는 레크레이션 같기도 한 체육활동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심장 터지도록 운동장을 누비는 어린이마냥 뛰어다니다가, 오늘 처음 본 사이가 맞는 것인지 의심될 정도로 단합이 잘 되는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 선생님들 아주 멋지십니다: )
캠핑의 꽃은 다름아닌 캠핑요리겠지요? 마을별로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베큐, 차돌된장찌개, 닭꼬치, 전복버터구이, 껍데기 등 배가 든든해지는 식사부터 숯불에 데우는 군고구마와 초코바나나, 겨울 간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쫀드기, 꿀호떡, 가래떡 등 마을별로 다양한 먹거리로 배를 채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잔 술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선후배 막론하고 교직의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그러다 하늘을 올려다 별을 보기도 하는 낭만적인 식사시간이었어요.
넉넉-한 식사시간을 가진 후 “보이는 라디오(라 쓰고 real 들리기만 하는 라디오)”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미리 작성해주신 사연을 나누기도 하고, 마을별로 교직의 기쁨과 슬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나자신 또는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보이는 라디오 내용을 담은 참가자 이승희 선생님의 영상을 잘라 공유합니다 (영상 원본은 본문 맨 위 상단 또는 맨 아래 하단에 걸어두었습니다.)
첫날 official한 일정을 끝낸 후 자유로운 불멍 시간을 가졌습니다. 불멍... 많은 말보단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둘째 날은 캠핑장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아침체조를 하고, 소감을 나누고 마쳤습니다. (캠핑장을 청소하는 선생님들 만큼이나 커피를 기여하신 커피부장 선생님의 커피머신이 열일을 하는 아침이었습니다.) 빙 둘러서서 소감을 나누는 선생님들, 열심히 준비하고 함께 시간을 만들어간 모두에게 박수를 돌리는 선생님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지던지요! 아쉽지만 내년 리트릿을 기약하며- 함께 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한 일박이일을 이 한 페이지에 담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사진을 몇장 고르고 이렇게 우리들의 2022 리트릿 "불멍"을 기록해봅니다.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준비하는 리트릿인지라 여러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기여로 "불멍"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
내년 2023년엔 참가 선생님들이 보내주신 격려와 개선 피드백을 고심하고 반영하여 더 풍성하고 알찬 리트릿으로, 올해 함께하신 선생님들은 물론이고 더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2 연말을 달리고 계실 우리 선생님들-
추워지는 날씨 속에 따듯한 온기와 여유가 깃들기를 바라며 오늘의 글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리트릿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 링크를 공유합니다.
리트릿에 참가하신 이승희 선생님께서 제작하신 영상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7ZFERMZ0MQY
글_인디스쿨 김은숙
사진_인디스쿨 박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