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쓴 글을 보면서 엄마와 아빠가 자주 악몽에 시달리는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또 한편으로 내가 해줄 수 있는 요리는 '게(계)란 후(프)라이' 뿐이 없구나 반성도 했다.
뜬금없는 고통의 차례와 암호를 연결 지어 암호와의 싸움?이라고 결론지은 것을 보곤 아직은 많이 자라지 않아 성글지만 한편으로 새롭다 느꼈다.
그래도, 유튜브 볼 시간 조금 더 줄이고 이렇게 잠깐씩이라도 글을 같이 쓰겠다는 딸아이가 고마울 뿐이다.
최대한 아빠와 같이 글을 써보자고 했다. 맞춤법이 틀려도 괜찮으니 그냥 글을 써보자고 했다.
학교숙제에 학원숙제에... 왜 영어를 미리 해야 하고 왜 수학을 선행해야 하는지 아빠조차 쉽게 그 이유를 말해 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그냥 이렇게 글을 쓰고 같이 읽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활자가 아닌 또박또박 연필을 눌러써 뒷장에도 남을 그런 글들을 써줘서 고맙다고 꼭 안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