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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Writer Aug 16. 2023

글을 써보기로 했어.


나는 왜 글쓰기를 선택했는가


23.7.20. 덜컥 신청서를 보내버렸다

’5기 라라크루 모집‘


낯선 톡이 하나 툭!

라라크루의 대장님 수호님께서 단톡방 참여와 공지등을 알려오셨다

‘작가님’ 이란 호칭을 앞에 두고서..


다른 무엇보다 이 낯선 호칭에 다소 당황스러워하며, ‘작가라는 호칭이 넘 어색한데요..‘


쓰려고 하는 사람은 다 작가가 맞다고 하신다.

아! 나도 작가가 되는구나.. 이렇게


모순이다.

글을 쓰고 싶어서, 혼자서 맘만 먹고는 아무것도 되질 않아서 같이 하는 모임에 신청을 하고는,

이제 이것이 숙제처럼, 의무감에 되려 못하게 될까 걱정을 한다.


’사서 걱정 좀 하지 말아요!‘ 엊그제 엄마한테 큰소리치고 온 나인데..

누가 누구한테 큰소리?


젊어서는 젊은대로, 객기에 무모한 도전을 하기도 하고, 실패해도 잃을게 없다는 식으로 맨땅에 헤딩을 하더라도 그대로 괜찮다고 여긴다.

나이를 먹어보니 그때 무모한 도전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자리를 잡으면서도 이제는 나이때문에 라고 회피를 하려든다.


이제는 더 나이먹으면 못할것 같아! 이걸로 밥벌어 먹고 살것도 아니고 말야, 그냥 질러보자.

더 이상 우물쭈물 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 하고 뒤늦게 후회하기보단 부딪혀보자는 과감함은 나이 덕분일지도 모른다.


뭐가 됐든 ’쓴다‘ 는 행위 자체로 나를 채울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물을 길어내야 다시 차오르듯, 나를 새로 채우고 발견하고,

내 삶의 조각들을 알알이 엮어내 나를 완성시켜 가 보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안 일어난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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