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시티워크 ②

City Walk in Chong

by 최유선

Chongqing, China

2025.09

City Walk


중국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걷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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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땅 위로 솟아오른 거대한 자연
거대한 공기가 나를 통째로 감싸는 곳이었다.

이렇게 깊은 곳까지 사람은 어떻게 들어왔을까
어떻게 발견했고, 어떻게 건물을 세우고 길을 만들었을까

압도적인 규모 앞에서 사람들의 흔적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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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보는 시간

해외의 거대한 자연 경관을 보러 가면 하는 말들이 있다.
처음 10분 정도나 우와 하지 계속 보면 다 똑같다고
그래도 굉장하지 않나 10분이나 감탄하게 만들었다는 건 대단한 일 아닌가

자연이 보낸 수천 년에 비하면 나의 몇 시간은 찰나일 뿐이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이 나에겐 결코 가볍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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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이 주는 무언가

첫날에 느꼈던 충칭의 인상은 해가 떠 있을 때도 똑같다.
차와 사람들로 가득한 활기찬 도시임에도
나에게는 회색이 주는 차분함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래서 더 좋았다

마음이 붕 뜨지 않고 진정시켜주는 묵직한 분위기
그 덕분에 더 자세히 바라보며 관찰하고 담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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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이어지는가

두 사진의 공통점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왼쪽은 선으로 오른쪽은 공간으로

차이점은 발길의 목적이 달라 두 장소가 만들어내는 모양이 다르다는 점이다.

장강 케이블카와 어느 주거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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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이는가

화려함에서 벗어나 보이는 것
이 두 장의 사진이 내가 관찰하고 느낀 충칭의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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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게 만드는 사람들

중국 여행 중 자주 마주치는 거리의 상인들. SNS에서 본 것들을 먹기 위해 그들을 찾아 나섰다.
비슷한 노점은 여기저기 많았지만 굳이 이것을 먹어보고 싶었다.
그 목적지까지 45분을 걸었다.
걷는 동안 마주친 이름 모를 골목과 사람들은 나에게 충칭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단돈 1,300원! 걸으며 허기가 졌고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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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사람들

걸어 다니다 보면 보이는 사람들.
막상 의자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없는데, 다들 어디선가 나타난 의자에 앉아 있다.
의자가 없으면 그냥 아무 데나 걸터앉는다.
그래서 나도 그냥 앉았다. 눈치 보지 않고 그들처럼..
어딘가에 앉아 사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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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빛의 밀도

홍야동. 이 야경을 보기 위해 모든 관광객이 이곳으로 모여든다.
우롱과 용수협에서 느꼈던 거대함을 도시에서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다.
계단식으로 오르는 지형 때문일까
눈앞의 도시는 단순히 넓은 것이 아니라 하늘까지 차있는 듯한 광경이다

화려하게 빛나는 홍야동의 뒤로 무채색의 빌딩들이 들어서 있다.
이런 이질적인 대비가 충칭이라는 도시를 더 극적으로 만든다.
야경뿐만 아니라 빼곡히 올려진 이 입체적인 도시를 보기 위해 다시 오고 싶어진다.




충칭만이 주는 입체적인 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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